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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견제사' 오타니 "이렇게 빠른 견제 처음 본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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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목)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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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12 (목) 16:23

                           


 


 


[엠스플뉴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견제사를 반성했다.


 


오타니는 4월 12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11일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오타니는 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이날 5경기 만에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날엔 멀티출루 경기를 해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다만 견제사는 옥의 티. 8회 초 볼넷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1루에서 투수의 심기를 건드렸다. 리드 폭을 넓게 잡으며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한솥밥을 먹던 크리스 마틴을 괴롭혔다. 그러자 마틴은 갑작스럽게 견제구를 던졌다. 1루심의 판정은 아웃. 다행히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아찔한 경험에도 오타니는 승부욕은 멈출 줄 몰랐다. 재차 긴 리드폭을 가져갔다. 마틴은 다시 한번 재빠르게 견제구를 던졌다. 이번엔 공이 오타니보다 빨랐다. 결국, 견제사를 당한 오타니는 멋쩍은 웃음을 지은 뒤 덕아웃을 향해 걸어갔다.


 


경기를 마친 오타니는 견제사를 당한 당시를 묻자 “전혀 재밌는 상황이 아니었다. 니혼햄 시절에 그렇게 빠른 견제를 본 적이 없다. 매우 놀랐다. 다음에 마틴을 상대로 출루할 땐 이 점을 명심할 것”이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빅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는 메디컬 스태프의 도움을 통해 착실하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일본보다 빡빡한 스케줄에도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시즌 중반에 돌입하더라도 경기에 많이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타니는 “시즌은 가면 갈수록 힘겨워질 것이다. 여름에 접어들면 스케줄도 더욱 빡빡해진다”면서도 “바라건대, 경기에 좀 더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 좀 더 뛰고 싶다”고 했다. 이어 “만일 안 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스태프들의 조언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인절스는 텍사스에 7-2로 승리했다. 1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격한 추신수도 안타와 볼넷을 한 개씩 추가하며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글/정리 :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현장 취재 : 신윤선 통신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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