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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배] 남성고-선명여고, 왕좌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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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목) 14:22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전국 중고 배구선수들이 모두 고원의 도시 강원도 태백에 집결했다. 

 

올시즌 두번째 대회인 2018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가 13일부터 19일까지 태백 고원실내체육관, 국민체육센터, 장성체육관에서 열린다. 태백산배에는 남고부 14개 팀, 여고부 14개 팀, 남중부 12개 팀, 여중부 11개 팀 등 총 51개 팀이 출전한다.

 

 

남성고, 춘계연맹전 4강 설움 해소할까

남성고는 지난해 팀의 주전 선수였던 최익제(KB손해보험), 강우석(성균관대), 김선호(한양대)의 빈자리를 이현승(2학년, 세터), 박성진, 정재현(이상 3학년, 윙스파이커)로 메우며 2018년을 준비했지만 시작이 아쉬웠다. 남성고는 지난 3월 15일 남해에서 열린 2018춘계 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춘계연맹전) 4강전에서 진주동명고에 2-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럼에도 수확은 있었다. 박성진은 공격과 블로킹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동안 최익제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이현승도 양쪽 날개 공격수와 중앙 공격수를 고루 활용하며 자신의 기량을 드러냈다.

춘계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북사대부고가 출전하지 않지만, 결승에서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 진주동명고가 태백산배에 출전한다. 춘계연맹전에서 남성고와 진주동명고가 맞붙을 당시 진주동명고의 무기는 블로킹이었다. 최명호(3학년, 미들블로커)와 고대영(2학년, 윙스파이커), 김준성(3학년, 세터)까지 골고루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진주동명고는 에이스 나두환(3학년, 윙스파이커)의 공격까지 더해져 화력을 자랑했다. 남성고가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진주동명고의 철벽방패를 뚫어야 한다.

이외에도 제천산업고, 송산고 등 쟁쟁한 학교들이 모이는 만큼 매 경기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최강군단’ 선명여고 잡을 대항마는 누구?

여고부는 태백산배가 사실상 시즌 첫 대회다. 춘계연맹전은 단 6개 팀만 출전함으로써 반쪽대회로 치뤄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14개팀으로 출전 팀이 크게 늘었다. 전국 강호들도 모두 나와 진정한 봄철 최강팀을 가린다. 춘계연맹전 우승팀 선명여고와 전통의 강호 수원전산여고, 원곡고 등이 포함됐다.

선명여고는 지난해 전학 관련 제재 조치로 출전하지 못한 정호영(2학년, 윙스파이커)의 합류로 한층 탄탄해진 선수 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2018~2019시즌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손꼽히는 박은진(3학년, 미들블로커)도 선명여고다. 말 그대로 ‘최강군단’인 선명여고는 춘계연맹전에서 치른 4경기를 모두 3-0으로 승리하며 무실세트 전관왕이라는 목표를 향한 여정에 시동을 걸었다.

선명여고는 어느 포지션 하나 부족함이 없는 구성으로 폭풍질주를 하고 있다. 구솔(3학년, 세터)의 진두지휘아래 박혜민(3학년, 윙스파이커), 정호영, 박은진, 이예솔(3학년, 아포짓 스파이커)가 모두 적극적으로 득점을 올리며 기복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예솔은 춘계연맹전 당시 날카로운 서브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처음 대회에 출전하는 수원전산여고는 지난해 출전한 춘계연맹전과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지난해 태백산배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선명여고에 패해 2위에 머물렀다.

수원전산여고는 지난해 실패했던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7~2018시즌 신인상을 수상한 김채연(흥국생명)을 비롯해 한수진, 박민지(이상 GS칼텍스), 김현지(IBK기업은행)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자리에 새로운 얼굴이 들어섰다. 올해 청소년국가대표팀 세터로 발탁된 박은서(3학년)가 코트 안 지휘를 맡았다. 박은서가 새로운 공격수들과 어떤 호흡을 펼치느냐에 이번 대회 성적이 달려있다.

원곡고는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워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출전팀 가운데 청소년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가장 많다. 이주아(3학년, 미들블로커), 문지윤(3학년,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희(3학년, 리베로)가  그 주인공이다. 이주아는 지난해 아시아유스선수권대회에서 베스트 미들블로커상을 수상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원곡고 역시 지난해 출전한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선명여고에게 우승컵을 내줘야만 했다. 선명여고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이 두 팀의 선전이 필요하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2018-04-12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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