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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헌의 브러시백] 이천으로 간 LG맨들, 잠실 복귀는 언제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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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목) 13:44

                           
| 시즌 초반 LG는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천으로 간 LG 선수들은 언제쯤 1군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엠스플뉴스가 살펴봤다.
 


 
[엠스플뉴스]
 
이천으로 내려간 LG 선수들, 언제쯤 잠실 1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LG 트윈스는 시즌 초반 100% 전력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프링캠프 막바지부터 부상자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시즌 개막 이후에도 계속 부상자가 나온다. 아예 수술대에 오른 선수까지 나왔다. 100% 전력으로 출발하지 못하다 보니 성적도 6승 9패로 8위에 그치고 있다. 부상이 LG의 발목을 잡고 있다.
 
LG는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훈련량도 가장 많고 훈련 시간도 길었다.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 올렸던 지난 시즌과 정반대 노선을 택했다. 
 
전지훈련 막바지 선수들 사이에선 “훈련이 힘들다”는 말이 종종 나왔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이렇게 부상자가 나오는 건 웬만해선 4월에 보기 힘든 장면”이라 했다.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다.
 
이천 LG맨 중에 가장 1군 복귀에 근접한 선수는 외야수 이형종이다. 이형종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한 뒤 조기 귀국해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4월 11일에는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 2군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실전을 치렀다. 
 
이날 이형종은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을 보였다.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7회 교체됐다. 경기를 지켜본 LG 관계자는 “오랜만의 경기라 게임 감각이 100%는 아니었을 텐데도 좋은 타격을 했다. 타석에서 타이밍도 괜찮았고, 자기만의 리듬을 갖고 타격했다”고 전했다.
 
특히 2루로 질주하며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선보인 게 고무적인 대목이다. LG 관계자는 “몸 상태가 괜찮아 보였다. 러닝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 상태고, 루상에서 특유의 저돌적인 주루플레이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형종은 2경기 정도 지명타자로 출전한 뒤 수비수로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무릎 통증이 없고 경기 감각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계산이 서면 1군의 부름을 받을 전망이다. 
 
만일 이형종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1군에 복귀하면, LG는 더욱 강한 상위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이형종을 2번 타순에 배치하고 김현수를 중심타선으로 옮겨 1번부터 5번까지 구성이 탄탄해진다. 김현수 가세에도 생각보다 득점력이 올라오지 않아 고민인 LG는 이형종의 건강한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반면 이형종과 함께 조기 귀국한 우완 류제국은 4월 내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류제국은 허리 통증으로 3월 3일 귀국한 뒤 아직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LG 관계자는 “아직 류제국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베테랑 우완 이동현도 컨디션 난조로 4월 4일 이천에 내려온 상태다. 아직 퓨처스리그 경기엔 나오지 않았다.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도 오른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한 달 이상 재활 기간을 거쳐야 한다. 역시 4월 내 1군 복귀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좌완 선발감 임지섭-손주영, 거포 기대주 윤대영은?
 


 
겨우내 큰 기대를 모았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이천으로 내려간 선수들도 있다. 좌완 임지섭은 1경기 등판해 2이닝 6실점 한 뒤 이천으로 내려갔다. 
 
LG 관계자는 “상무에서 막 돌아왔을 때와 비교해 투구폼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스프링캠프 중반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큰 자신감을 보였던 임지섭이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 임지섭은 이상훈 피칭아카데미 원장과 함께 훈련한다. 잠실 마운드를 밟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윤대영은 일본 2차 캠프 명단에서 탈락한 뒤 이천에서 훈련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윤대영도 경찰야구단 복귀 이후와 비교해 타격폼에 변화가 크다. 2군 성적은 타율 0.412로 나쁘지 않지만 아직 자기 타격을 하진 못하고 있다. 황병일 타격코치가 전담해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 캠프 기간 기대를 모았던 우완 배재준, 선발 후보 중에 하나였던 좌완 손주영도 이천에서 잠실의 부름을 기다리는 중이다. 손주영은 2군 1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12일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갖는다. LG는 손주영 등 선발 자원은 2군에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군의 선발 공백에 대비할 계획이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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