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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의 질식 수비, 미네소타 14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이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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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목) 13:22

                           



[점프볼=서호민 기자] 깁슨의 질식 수비가 미네소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덴버 너깃츠와의 홈경기에서 112-106으로 이겼다.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 팀은 나란히 시즌 전적 46승 35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하게 다퉈야했다. 공교롭게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편성됐었고,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은 8위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하고 진 팀은 9위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미네소타는 14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고, 덴버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을 씻어내야 했기 때문에 두 팀의 승리에 대한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미네소타는 전반전 지미 버틀러와 제프 티그의 활약을 앞세워 10점차까지 리드했지만, 후반 3, 4쿼터 니콜라 요키치와 자말 머레이를 앞세운 덴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두 팀은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 승기를 잡은 팀은 미네소타였다. 버틀러가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종료 13.3초를 남겨 둔 상황에서 머레이가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주축인 버틀러(31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칼 앤써니 타운스(26득점 14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수비에서 큰 공헌을 한 10년차 베테랑 타지 깁슨(35, 203cm)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깁슨은 4쿼터 막판부터 요키치의 전담 수비를 맡으며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요키치에게 볼이 투입되면 그는 매서운 손질로 스틸을 노렸고, 또 끈질기게 달라붙는 수비로 요키치가 쉽게 공격하지 못하게 괴롭혔다. 

깁슨의 타이트한 수비에 요키치 역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꼈고, 이지샷을 놓치는 등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당초, 깁슨은 목과 어깨 부위의 잔부상으로 이날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부상을 무릅쓰고 경기 출전을 감행했고, 승부처 마다 상대 에이스 요키치를 전담 마크 하는 등 질식 수비를 선보이며 미네소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깁슨은 미네소타와 2년 2,800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둥지를 옮겼고, 이번 시즌 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12.2득점(FG 57.8%) 7.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주전 파워 포워드로 활약했다. ‘락다운 디펜더’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깁슨의 활약이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 이어질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2018-04-12   서호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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