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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잠실로 돌아온 SK, 마지막 반격을 펼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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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목) 06:44

수정 1

수정일 2018.04.12 (목) 06:45

                           



[점프볼=민준구 기자] 충격의 2연패, 그러나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1997-1998시즌 부산 기아가 대전 현대를 상대로 1·2차전을 내리 승리하고도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한 것처럼 SK 역시 막판 역전극을 바라보고 있었다. DB의 주축 포워드 김영훈과 박지훈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현재, SK는 물량 공세를 펼치며 잠실 2연전 전승은 물론 대역전을 노리고 있다.



 



 



▲ 숫자로 보는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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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버튼의 2차전 활약은 한국농구연맹(KBL) 역사에 남고도 충분했다. 3쿼터 연속 18득점은 물론, 챔피언결정전 한 쿼터 최다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며 자신이 왜 ‘외국선수 MVP’인지에 대해서 몸소 설명했다. 사실상 DB의 통합우승은 버튼의 손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경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속에서도 DB가 SK를 꺾을 수 있었던 건 버튼의 ‘쇼타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43-28



지난 1차전에서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45-29로 앞선 DB는 2차전 역시 43-28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버튼과 로드 벤슨의 골밑 장악이 눈부셨던 1차전에 비해 2차전은 다양한 선수들이 적극적인 리바운드 의지를 보였다. 14초 만에 부상으로 빠진 두경민과 김현호를 제외하곤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기록할 정도. 제공권 싸움에서 앞서면 승리할 수 있다는 방정식을 DB가 증명하고 있다.



 



 



38-38



두 팀의 국내선수 득점은 모두 38-38로 동률을 이뤘다. 결국 외국선수 싸움에서 결판이 난 셈. 그러나 SK 입장에선 국내선수 득점이 같다는 건 쉽게 인정할 수 없는 일이다. 최준용, 김민수, 최부경 등 SK가 자랑하는 장신 포워드 라인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비극인 셈이다. 외국선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면 SK는 어떻게든 국내선수들의 활약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잠실 2연전 승부는 국내선수들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해내는 지가 관건이다.



 



 



▲ 2차전 양팀 주요선수 기록



원주 DB



디온테 버튼 3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로드 벤슨 17득점 15리바운드



이우정 12득점 3어시스트



서민수 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울 SK



제임스 메이스 2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테리코 화이트 24득점 5어시스트



안영준 15득점 6리바운드



 



 





 



▲ 양 팀의 불안요소



서울 SK: 우리의 강점이 뭐였지?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드러난 SK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것과 많이 달랐다. 타이트한 압박 수비, 이로 인해 파생되는 속공은 SK의 전매특허였다. 문경은 감독 역시 버튼에 대한 수비보다 팀 공격력을 믿었던 것. 그러나 실패를 맛봤고 SK 역시 인정했다. 11일 3차전 대비 훈련에서 나타난 SK는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면서 DB의 강점인 버튼을 봉쇄하는 데 주력했다. 잠실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서야 할 SK는 자신들이 어떤 강점을 살리며 정규리그 2위까지 달렸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원주 DB: 버튼 계속해!



김영훈, 박지훈의 부상과 두경민의 저조한 컨디션. 결국 DB는 버튼을 바라봐야만 한다. 알고도 못 막는 것이 버튼이지만,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다시 잡을 수 없는 것도 버튼이다. DB는 지난 2차전에서 이우정과 서민수의 미친 활약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려운 원정 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부상선수의 공백보다 중요한 건 버튼이 얼마나 평정심을 유지하는 지, 자신의 활약을 이어가는 지다.



 



 



▲ 전문가 예상



김태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DB가 승리한 1·2차전 모습을 보니 일반적으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SK도 지난 1·2차전 경기에서 추격하는 걸로 봐선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증명한 상황. SK 입장에서 골칫거리는 버튼이다. 드라이브인을 막기 위해 SK의 도움수비가 너무 깊숙하게 들어간다. 그 부분에서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1차전에선 골밑의 일방적인 열세, 2차전에서는 도움 수비가 부족했는데, 그래도 3차전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8-04-1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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