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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침착한 안영준 “버튼, 막기 힘들지만 최선 다할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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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1 (수) 20:22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디온테)버튼 같은 선수는 처음 본다. 막기 힘든 선수인 건 알지만, 최선을 다 하겠다.”

신인 안영준이 혹독한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하고 있다. 2경기 평균 11.5득점 4.5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국내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맞상대 디온테 버튼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만난 안영준은 “첫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엄청 떨린다. 대학 때는 2승만 하면 우승할 수 있었지만, 프로는 4승이다. 경기 수도 많고 잘하는 선수들도 많아 매번 힘들다. 그래도 (문경은)감독님이 주문하시는 부분을 전부 수행해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라고 첫 챔피언결정전 소감을 말했다.

개인 기록은 좋지만, SK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자신의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을 우선하는 안영준이기에 아쉬움을 더욱 클 터. 그는 “너무 아쉽다. 내가 못 한 것 같아 미안하고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하는데 부족하다. 그래도 모든 선수들이 팀으로 움직이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 한다”라고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였다.

경기 내내 상대하진 않지만, 버튼과의 매치 업은 대부분 안영준이 맡고 있다. 지난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안드레 에밋을 잘 막아낸 안영준이지만, 버튼의 급이 다른 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저런 선수는 처음 본다(웃음). 예전에 미국 전지훈련을 갔을 때도 세미 프로 선수들과 많이 만나봤다. 저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막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못한 게 버튼인 것 같다. 힘든 상대지만, 넘어서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해보겠다.”

2차전 이후 플라핑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안영준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영준은 아직 프로 입성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신인이다. 그러나 문경은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어 성장 속도가 드래프트 동기생들에 비해 압도적이다. 버튼이라는 거대한 산 앞에 두 차례 무너졌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슈퍼루키의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사진_민준구 기자



  2018-04-1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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