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박)지훈이가 잘해줬는데…. (테리코)화이트 수비를 신경 써야 한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앞둔 이상범 감독은 걱정이 가득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친 김영훈부터 박지훈마저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것이다. 게다가 국내 에이스 두경민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채로 뛰어야 한다.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3차전 대비 훈련에 나선 이상범 감독은 “부상자가 너무 많다. 지훈이가 화이트 수비를 잘해줬는데 아쉬울 뿐이다. (김)태홍이가 맡기에는 무릎 상태가 괜찮을지 모르겠다. 고민이다”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챔피언결정전 2연승으로 10년 만에 통합우승을 눈앞에 둔 이상범 감독. 그러나 그동안 DB를 지탱해 온 국내 포워드들의 연이은 부상 소식은 견디기 힘들었다. 제임스 메이스와 충돌한 김주성까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김)주성이 발목이 좋지 않다. (제임스)메이스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삐었다. 오늘 훈련은 못 뛰고 내일 봐야 할 것 같다. 주성이도 승부처에 나서고 싶다고 했다. 1분 만이라도 뛸 수 있으면 뛰겠다고 하더라. 선수 인생 마지막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본인도 엄청 뛰고 싶을 거다.” 이상범 감독의 말이다.
한편, DB는 중요한 3차전을 앞뒀음에도 평소처럼 훈련에 나섰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의 개인 훈련이 이어졌고 소요된 시간 역시 적었다. 늘 하던 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이 선수들의 가슴 속에 심어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잠실 원정에 나선 DB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운명의 3차전을 맞는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4-1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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