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청주/이현지 기자] 국군체육부대 박삼용 감독이 아쉬움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국군체육부대는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실업배구연맹전 화성시청과 결승에서 1-3으로 패하며 대회 3연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박삼용 감독은 “선수들이 교체 선수 없이 대회를 치르느라 고생 많았다”라며 “부상으로 몸상태가 온전치 않았는데도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는 리베로 포함 모두 7명으로, 모든 선수가 대회 개막부터 결승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박삼용 감독은 “박진우가 1월에 무릎 수술을 받았다. 3월쯤이면 몸상태가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더뎠다”라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결승전 4세트 도중 이동석이 발목 부상을 입으며 코트에 남아있기만 했을 뿐,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통증으로 인해 걷기도 힘들었을뿐더러 점프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동석은 팀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끝까지 웃으며 경기에 임했다.
 
박삼용 감독은 경기 직후 “우리 선수들의 부상이 아니더라도 화성시청은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다들 잘 싸워줬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그래도 곧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는 만큼” 다음 대회에 대한 희망이 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4-11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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