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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챔피언의 새로운 ‘에너지’ 최은실, 이선영 “꾸준히 하는 게 목표”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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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6 (토) 20:21

                           

[투데이★] 챔피언의 새로운 ‘에너지’ 최은실, 이선영 “꾸준히 하는 게 목표”



 



 



[점프볼=도원/손대범 기자] 식스맨들이 승리 명암을 갈랐다. 최은실과 이선영이 나란히 커리어하이 득점을 기록한 아산 우리은행이 16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홈팀 신한은행을 72-54로 제압하고 7연승을 달렸다. 임영희와 박혜진, 김정은, 그리고 나탈리 어천와 등 늘 제 몫을 해주던 핵심들이 쐐기를 박았지만, 분위기를 안긴 건 벤치에서 출격한 최은실과 이선영이었다. 두 선수는 2쿼터 우리은행의 17점 중 11점을 합작했다.



 



최은실은 이날 17점, 이선영은 6점을 기록했다. 모두 데뷔 후 최고 기록. 특히 평균 1.5점의 이선영은 데뷔 후 가장 긴 17분 15초를 뛰며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점수차를 벌려야 할 때 과감히 돌파하며 힘을 실었다. 최은실은 2쿼터에는 속공 파트너로, 4쿼터에는 직접 중거리슛과 자유투로 신한은행 기를 꺾어놓았다.



 



위성우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식스맨들 덕분에 연전 일정을 잘 치를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위성우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사실은 내 스타일은 아니다. 수비적인 선수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는 공격에서 잘 해줬다. (최)은실이는 17점을 기록한 것도 좋았지만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줬다. 둘 다 궂은일이나 리바운드에서도 잘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모처럼 감독의 호평을 받은 두 선수의 생각은 어땠을까. “(커리어하이 소식을) 경기 후 방송 인터뷰 중에 들었다”는 최은실은 “연전 게임이라 힘들 줄 알았다. 최근 슛도 많이 흔들려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선영은 “언니들 덕분에 이겼다”며 공을 돌렸다.



 



최은실 "내 기록보다는 궂은일부터"



 



올 시즌 최은실의 역할은 막중하다. 양지희가 은퇴하면서 높이가 낮아졌다. 김정은이 가세했지만 역시 빅맨은 아니었기에 모두가 한 발 더 뛰며 수비와 리바운드에 임해야 하는 상황. 위성우 감독이 최은실에게 기대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최은실은 “(양)지희 언니의 빈 자리가 크다. 내가 신장은 있어도 체격에 차이가 있어서 비시즌 중에 먹는 것도 잘 챙겨먹으며 준비했지만 막상 시즌 들어오니 4번(파워포워드) 수비가 많이 힘든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은실은 17점을 기록했지만, 정작 위성우 감독이 칭찬한 부분은 궂은일과 루즈볼 다툼, 리바운드 가담 등에 있었다.



 



최은실 역시 이 부분을 꼽았다. “감독님께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많이 강조하신다. 상대에서 저를 많이 버리는 수비를 한다. 공격이 특출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공격에서는 나에게 찬스가 왔을 때 자신있게 던지라고 말씀하신다. 우선은 기록은 신경쓰지 않고 기본적인 것부터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경기가 잘 풀린다.”



 



 



[투데이★] 챔피언의 새로운 ‘에너지’ 최은실, 이선영 “꾸준히 하는 게 목표”



 



 



이선영 “긴장은 되지만 영광”



 



 



위성우 감독은 이은혜와 이선영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두 가지다. 두 선수가 계속 발전해야 우리은행도 미래가 있다는 점, 두 번째는 두 선수가 경기에서 볼 핸들러 역할을 해줘야 박혜진과 임영희 등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실수를 범해 혼나는 일도 잦다. 이 역시 기본적인 부분 때문이다. “(지난 경기가 끝난 뒤에는) 루즈볼 싸움이나 그런 부분에 있어 지적을 받았다.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놓쳤다.”



 



이날 경기는 달랐다. 우리은행은 전반전에 타이트한 수비를 통해 상대 실책을 끌어내고 공격을 지연시키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페이스도 우리은행 쪽으로 넘어왔다. 이선영도 한 몫 했다. 이선영에게 이런 경험들은 새롭기만 하다. 2014-2015시즌 코트를 처음 밟은 이래 지난 3시즌 동안 그가 뛴 경기는 겨우 20경기였고, 시간은 82분 47초. 총 득점



 



은 9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벌써 11경기(총 76분 34초)를 뛰고 있다.



 



이선영은 “늘 긴장도 되고 새롭다. 지난 시즌까지는 이렇게까지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조금씩 뛰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우리은행에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기복 없이 꾸준히 잘 하고 싶다는 두 영건의 성장은 우리은행에게 있어 천군만마와도 같다. 베테랑들이 많은 만큼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체력적으로나 분위기적으로나 힘이 될 수 있기 때문. 과연 초반 부침에서 벗어나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과 위성우 감독이 새로운 히트상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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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대충놀자

2017.12.16 20:49:27

꾸준히가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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