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KBL PO] 데뷔 시즌에 챔프전까지, 2차전 빛낸 이우정 그리고 안영준

일병 news1

조회 911

추천 0

2018.04.10 (화) 21:44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한 시즌의 꽃인 챔피언결정전. 그 2차전에서 양 팀의 파릇파릇한 신인이 빛났다.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치열한 접전 끝에 94-89로 DB가 2승을 선점한 가운데 이날 모든 이들의 시선을 끌었던 건 다름 아닌 신인들이었다. 

이우정(12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과 안영준(15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은 이날 승패에 상관없이 신인으로서의 몫을 다해내며 양 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경기에서 먼저 눈에 띈 건 안영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0분 25초 동안 12.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안영준은 이날 선발로 나서 1쿼터부터 역량을 뽐냈다. 정확한 슛감으로 5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 SK의 기선제압에 힘을 실었다. 

4강에서 단 2분여 출전에 그쳤던 이우정은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두경민이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1쿼터 후반, 챔피언결정전 첫 무대를 밟았다. 이우정의 자신감이 폭발한 건 2쿼터. DB가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우정은 슛 찬스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3점슛을 시도했다. 50% 성공률로 외곽포 두 방을 터뜨린 이우정은 2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안영준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2쿼터 중반이 넘어서면서 SK가 추격을 허용하자 알토란같은 3점슛에 이어 저돌적인 돌파로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에도 당찬 신예들은 더욱 자신감을 드러냈다. DB가 추격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자 가속이 붙은 이우정이 메이스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안영준도 3쿼터 후반 팀이 뒤처지는 상황에서 루즈볼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패기를 보였다.

4쿼터에는 이우정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우정은 4쿼터 중반 또 한 번의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점수를 88-74까지 벌렸다. 반면 안영준은 뒤늦게 바스켓카운트를 완성시키며 3점을 보탰지만 팀 전체적으로 DB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그 빛이 바랬다.

홈 코트에서의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이우정. 한편 이제 무대는 안영준의 안방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바뀐다. 팀의 확실한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는 이우정과 안영준이 오는 12일 3차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4-10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