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라틀리프의 자카르타 AG 출전, 어떻게 가능했을까

일병 news1

조회 948

추천 0

2018.04.10 (화) 11:22

                           



[점프볼=민준구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이 가능해졌다.

10일 대한민국농구협회(KBA)는 라틀리프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이 가능함을 밝혔다. 지난 2월,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에 참가했던 라틀리프는 아시안게임까지 태극기를 달고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22일 대한민국 국적 취득을 허가 받은 라틀리프는 FIBA 룰에 따라 월드컵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룰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라틀리프의 출전이 불투명했다.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필리핀과 대만은 귀화선수인 안드레 블라체와 퀸시 데이비스를 출전시키려 했으나, 선수자격 심사에서 떨어지며 좌절된 바 있었다. 라틀리프 역시 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전 가능성이 희박했다.

라틀리프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걸림돌이 된 규정은 ▲ 해당국가에 연속적으로 3년 이상 거주로 OCA의 유권해석이 중요했다. KBA 관계자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OCA에 라틀리프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라틀리프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규정이 어떻게 해석될 지가 중요했는데 OCA 측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라틀리프는 2012-2013시즌부터 한국농구연맹(KBL) 소속으로 출전했으며 6시즌 동안 한국 땅을 밟았다. 비시즌 기간 동안 휴가 및 필리핀 리그에서 뛰며 한국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KBA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OCA에 서류를 제출했고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라틀리프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오세근, 이종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얇아진 대표팀 골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의 경우처럼 필리핀, 대만의 견제도 대비해야 할 터. KBA 관계자는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때처럼 다른 국가에서 규정을 걸고 항의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미 OCA에서 허가를 받았고 다른 대비책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4-10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