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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이 된 이재도 “돌아오는 30대에도 ‘금강불괴’ 됐으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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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월) 16:00

                           



[점프볼=강현지 기자] 이재도가 처음으로 뛴 플레이오프에서 상무 입대 전에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이재도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1일, 원주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왔지만, 이로 인한 체력 부족, 또 오세근의 발목 부상이 겹치면서 끝내 더 높은 곳을 바라보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짐을 정리하고,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온 이재도는 “KGC인삼공사로 와서 많은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았다. 플레이오프를 처음 뛰다보니 긴장했고, 그로 인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다 못 보여준 것 같다. 그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좀 더 나은 모습을 보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지난 플레이오프를 되돌아봤다.

 

오는 5월 14일, 이재도는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전역예정일은 2020년 2월 13일. 돌아오면 젊은 축에 속했던 이재도도 팀에서 중고참이 된다. “KBL에 돌아오면 30대가 된다”라고 호쾌하게 웃은 그는 “4강까지 밖에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20대의 마지막 시즌을 뜻깊게 보냈다”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6일 짧은 선수단 미팅을 끝으로 2017-2018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상무로 향하기 전까지 그도 알찬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TV 예능프로그램인 무한 도전을 봤는데, 마지막 회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는 걸 봤다. 낚시도 좋아하는데 평소 정적인 걸 좋아해 저거다 싶어 남은 시간동안 여행을 다녀올 계획 중에 있다. 30대에 돌아오게 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며 시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건강한 몸으로 팀으로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2013-2014시즌 프로데뷔를 한 이재도는 2년차부터 올 시즌까지 4시즌간 정규리그 54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이정현(전주 KCC)의 뒤를 잇는 KBL 금강불괴 타이틀을 이어가는 것이 새로운 목표. 그는 “군대에 다녀오면 꾸준히 출전 시간을 부여받기가 쉽지 않겠지만, 지금까지는 뛸 수 있을 때 많이 뛴 것이 좋았다. 젊을 때 뛰고 싶어도 못 뛰는 선수가 많은데, 난 복을 받은 것 같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끝으로 이재도는 “웨이트에 좀 더 신경을 써 건강하게 나오고 싶다. 또 부상을 안 당하려면 몸 상태가 중요하다. 상무에 있을 때 시간을 할애해 그 부분에 신경 쓰고, 또 공을 더 많이 만져서 감각을 익히고 돌아오겠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4-09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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