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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성민·엄윤식, “성장해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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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월) 09:44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대한항공 김성민과 엄윤식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

 

김성민(윙스파이커)과 엄윤식(미들블로커)은 9일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 기초군사교육을 받은 뒤 상무 배구단 소속 선수로 복무한다.

 

김성민은 2016~2017시즌 1라운드 4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그는 입단 첫 시즌 4경기 출전, 4득점에 그쳤지만 2017~2018시즌 13경기에 출전해 60득점(공격성공률 47.6%)을 올리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곽)승석이 형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제가 들어갔었는데, 리시브에서는 제 몫을 했다고 생각해요. 대신 공격 범실이 많았던 점이 제일 아쉬워요”라며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입대를 앞둔 그는 ‘실감이 잘 안 난다’라며 짧아진 머리를 어색해했다. 이어 “사실 첫 시즌보다 두 번째 시즌에 더 많이 뛸 수 있었기 때문에 바로 입대를 하는 게 아쉽기도 해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런데도 입대를 서두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군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게 저나 팀의 미래를 위해서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상무로 입대를 하면 군대에서도 계속 배구를 할 수 있으니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죠”라고 설명했다.

 

이제 막 코트에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만큼, 그의 입대를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았다. 그는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지난 두 시즌 동안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잠시 대한항공을 떠나있는 동안 부족한 부분 많이 보완해서 더욱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엄윤식은 2017~2018시즌 3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후 V-리그 출전 경험 없이 바로 상무에 입대한다. 그는 “선수로서 상무에서 군생활을 하는 건 굉장히 좋은 기회잖아요. 코치님께서 이번에 상무에 지원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고 하시면서 먼저 상무 입대를 권유해주셨어요”라며 이른 입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함께 입단한 (임)동혁이에게 제일 미안하죠”라며 임동혁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서로 의지를 많이 했는데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우게 돼서 미안한 마음이 커요. 그래도 동혁이는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니까 앞으로 잘 지낼 거라고 믿어요”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엄윤식은 21개월의 군생활에 대해 어떤 계획을 세웠을까. 그는 “강팀인 대한항공에 입단한 만큼 상무에서도 대한항공에서 운동한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그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작별인사를 남겼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너무 죄송해요. 상무에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아서 돌아오겠습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유용우 기자), 선수 제공



  2018-04-08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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