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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올스타전] 만원관중 화성실내체육관, 4602명과 함께 한 배구 축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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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8 (일)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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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08 (일) 21:50

                           



[더스파이크=화성/정고은 기자] 4602명의 팬들이 배구 안에 하나 됐다.



 



한국이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태국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패했다.



 



경기 시작 한 시간여를 앞둔 오후 6시부터 체육관은 관중들의 환호성으로 들썩였다. 꽤 많은 인원의 태국 팬들도 함께 했다. 전통의상을 입은 팬부터 대형 국기를 흔드는 팬까지,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시간이 흐르자 경기장은 팬들로 한층 더 빼곡히 들어찼다.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은 매진을 기록했다. 무려 4602명의 팬들이 몰렸다.  



 



[한·태국 올스타전] 만원관중 화성실내체육관, 4602명과 함께 한 배구 축제



때마침 흥을 돋구어줄 DJ공연이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코트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한국 올스타팀. 김연경이 등장하자 한국 팬들은 물론 태국 팬들도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으로 그를 맞이했다. 한 자리에 모인 선수들은 이내 스트레칭을 하며 경기 준비에 나섰다.



 



갑자기 태국 응원단석이 소란스러워졌다. 바로 태국 올스타 팀이 얼굴을 비췄기 때문. 선수들은 응원단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연습 훈련 시간을 가지는 사이 팬들은 장내 아나운서의 진행에 맞춰 응원연습, 댄스캠, 눈싸움 등의 시간을 가지며 경기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



 



[한·태국 올스타전] 만원관중 화성실내체육관, 4602명과 함께 한 배구 축제



이내 7시가 됐다. 주심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본 경기가 시작됐다.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 하나에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선수들도 이에 보답하듯 볼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다.



 



1세트 후반 칸통의 서브가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되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태국 응원단이 내뿜는 응원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뒤엎었다. 이에 질세라 한국 팬들도 목청을 드높였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건 이기고 있을 때나 지고 있을 때나 늘 변함없이 응원과 함성을 보냈다는 것. 그들에게 경기에 대한 승패보다 중요한 건 배구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었다.



 



앞서 방콕에서 제1회 대회를 가진 후 자리를 옮겨 화성에서 열린 이번 대회. 장소는 달라졌어도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서로 국적은 달라도 배구 안에 하나 되어 그 순간을 축제로 만든 그들이었다.



 



사진_  문복주, 유용우 기자



  2018-04-08   정고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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