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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타이밍 가리지 않은 윤호영 “우승이 정말 간절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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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8 (일) 17:44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윤호영(197cm, 33)이 이상범 감독의 믿음에 확실하게 보답했다.

원주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3-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윤호영은 15분 54초를 소화, 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하며 베테랑으로서의 몫을 다했다. 쿼터를 가리지 않고 투입될 때마다 윤호영은 공수 모두에서 팀에 큰 힘을 실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윤호영은 “이겨서 기분 좋다. 끝내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은 게 다행이다. 리딩에서 부족했던 점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안 된 부분에 대해서는 팀원들과 다시 얘기를 나누면서 맞추도록 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윤호영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DB의 기선제압에 앞섰다. 이상범 감독도 경기에 앞서 윤호영이 경기 초반 분위기 선점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함을 강조했던 바가 있다. 

“감독님이 미리 분위기를 잡아달라고 하셨다. 스스로 생각했던 내 역할과도 비슷하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다 잡고 가도록 하겠다.”

한편 윤호영은 2008-2009시즌 데뷔 이후 단 한 차례도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준우승만 세 차례 겪은 윤호영은 “우승은 정말 간절하다. 하지만 간절하다고 해서 무조건 우승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목을 맨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뛰는 시간 동안에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도록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1차전 승리로 우승을 향한 71.4%의 확률을 잡은 DB와 윤호영이지만 오히려 더 전열을 다듬어서 2차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경기를 이기고 있을 때 오히려 흐름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이기거나 지거나 상관없이 다소 플레이를 빨리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템포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팀원들과 잘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4-0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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