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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파죽지세 디온테 버튼, 챔프전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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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8 (일) 17:22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디온테 버튼(192.6cm, 24)의 화력은 어디까지 불타오를까.

원주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3-90으로 짜릿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DB 공격의 핵인 버튼은 이날도 38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완벽한 폭발력을 과시했다.

특히 버튼의 존재감이 극에 달한 건 3쿼터. 버튼은 한 점을 뒤진 채 시작한 3쿼터에서 무려 20점을 몰아치며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버튼의 3쿼터 20점은 역대 챔피언결정전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1년 4월 6일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나왔던 아티머스 맥클래리의 20점. 2위는 레지 오코사(원주 동부)의 18점이다(2008년 4월 17일 서울 삼성전).

버튼의 맹활약 덕분에 DB는 3쿼터를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었다. 3쿼터 초반 최원혁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완성시킨 버튼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화끈한 원핸드 슬램덩크를 꽂으면서 분위기를 살려냈다. 

DB가 리바운드까지 15-5로 압도한 상황에서 버튼의 쇼타임은 멈추지 않았다. 3쿼터 2분여를 남겨놓고 버튼은 세 차례나 더 덩크슛을 터뜨리며 원주종합체육관을 들끓게 했다. 버튼의 3쿼터 야투율은 75%(9/12). SK로서는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버튼을 막아낼 방법이 없었다. 

4쿼터 중반에도 파울트러블에 걸린 로드 벤슨과 교체된 버튼은 7점 4리바운드로 활약을 멈추지 않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버튼은 정규리그에서도 한 쿼터에 22점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공격력을 뽐냈던 바가 있다(2018년 2월 18일 인천 전자랜드전). 식을 줄 모르는 버튼이 과연 DB의 통합우승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이날 경기에 앞서 이상범 감독이 재계약 의사까지 밝힌 상황. 버튼의 프로 첫 시즌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4-0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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