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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벤슨 19점 10R, 챔프전도 SK 골칫거리로 활약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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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8 (일) 16:44

                           



[점프볼=원주/이원희 기자] 로드 벤슨(원주 DB)은 그동안 서울 SK의 골칫거리였다. 벤슨은 정규리그 SK와의 6경기에서 평균 14.3점 8.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도 DB에 2승4패를 기록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벤슨에게 리바운드를 빼앗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벤슨은 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9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반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후반부터 갈렸다. 디온테 버튼인 3쿼터에만 20점을 쓸어 담았고, 벤슨도 상대 골밑을 무너트렸다. 벤슨은 3쿼터 6점 6리바운드를 기록. 덕분에 DB는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잡았고,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DB는 챔프전 1차전에서 93-90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벤슨을 경계했다. 정규리그에서 벤슨을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1차전에 앞서 문경은 감독은 “그동안 벤슨에게 리바운드를 빼앗겨 힘들었다. DB의 외곽슛이 좋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돌아도 벤슨에게 자리가 빈다. 리바운드만 뺏기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 2-3 지역방어를 꺼낸 것도 메이스가 앞으로 나오지 말고 중심을 잡아달라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벤슨은 메이스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끊임없이 골밑을 공략하고 영리하게 상대 반칙을 얻어냈다. 메이스는 9점 4리바운드를 올렸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던 활약과 달랐다. 이날 벤슨은 공격 리바운드만 6개를 기록했다. 이는 벤슨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또 버튼과 두경민의 외곽 공격으로 연결됐다. 3쿼터 막판 연속해서 리바운드를 잡은 뒤 득점인정반칙을 획득. 4쿼터 초반 5점차로 쫓겼을 때도 벤슨이 자유투 득점을 기록했다.

벤슨은 올시즌을 마치면 선수 생활을 마친다. KBL 대표 장수 용병으로 꼽히는 벤슨은 2010년 데뷔해 DB를 비롯해 울산 현대모비스를 거쳤다. DB에서만 5시즌을 뛰었다. 벤슨에게 DB는 특별한 팀이다. 정규리그 도중 은퇴를 선언하면서 “DB에 너무 감사하다. 오래 뛰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다. 나도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벤슨은 마지막 시즌 DB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4-08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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