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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어메이징 버튼!’ DB, SK 상대로 챔프전 기선제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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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8 (일)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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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08 (일) 17:16

                           



[점프볼=원주/이원희 기자] 원주 DB가 통산 4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DB는 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3-90으로 승리했다. DB는 2007-2008시즌 이후 다시 한 번 챔프전 우승을 꿈꾼다. 챔프전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 것은 총 21번 중 15번(71.4%). DB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DB의 에이스 디온테 버튼이었다. 전반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버튼의 3쿼터 활약에 승패가 갈렸다. 버튼은 3쿼터에만 20점을 폭발. 이날 38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로드 벤슨도 19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이 경기에 앞서 문경은 SK 감독은 벤슨을 경계대상 1호로 지목했다. 하지만 버튼은 펄펄, 벤슨도 흔들림 없이 승리를 지켰다.



 



SK도 잘 싸웠다. 테리코 화이트가 2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최준용은 5반칙 퇴장에도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기록했다. 막판까지 승리 기회가 있었지만, 버튼의 폭발력을 막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내내 치열했다. 1쿼터 점수도 24-24 동점이었다. DB는 1쿼터 이지운 윤호영 등 고참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초반 분위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쿼터 3분여 만에 9-0으로 앞서나가 작전 성공. 6분31초에는 두경민의 3점슛이 터졌다(12-3). 하지만 SK도 팀 속공이 살아나 반격 기회를 잡았다. 화이트 최부경을 앞세워 격차를 좁힌 뒤 안영준의 골밑 득점으로 1점차로 추격했다(15-16). 3분05초에는 최원혁이 역전 3점슛을 성공시켰다. DB도 막판 버튼의 3점슛으로 24-22로 역전했지만, 다음 상황에서 변기훈에게 공을 빼앗겨 동점 득점을 내줬다.





 



2쿼터도 접전 게임. 쿼터 초반에는 DB의 분위기였다. 벤슨의 골밑 플레이와 두경민의 활발한 외곽 공격으로 32-26으로 앞섰다. SK는 3분여 동안 득점도 없었고, 팀파울도 일찍 걸려 어려움에 처했다. 그 사이 DB는 서민수와 벤슨이 득점을 기록. 두경민도 3점슛을 터뜨렸다(43-32). 하지만 SK도 최준용의 3점슛 2방에 추격 흐름을 잃지 않았다. 김민수의 3점슛 이후 김선형이 속공으로만 6점을 몰아쳤다. 화이트는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려 2쿼터 46-45 역전을 만들었다.



 



 



3쿼터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DB의 분위기, 원동력은 버튼이었다. 버튼은 47-48 상황에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 역전을 만든 뒤 곧바로 폭발적인 덩크슛을 터뜨려 체육관을 뜨겁게 만들었다(52-48). 동점을 내준 뒤에는 버튼과 벤슨이 돌아가며 득점을 올려 58-52로 치고 나갔다. SK는 변기훈의 추격 외곽포가 있었지만, 3분59초 최준용이 반칙 4개째를 범했다. SK가 흔들리는 사이 DB는 버튼과 두경민의 득점이 나왔다. 벤슨도 1분여를 남기고 행운 섞인 득점인정반칙을 획득했다. 쿼터 막판에는 서민수가 3점슛을 폭발. 3쿼터 75-64로 DB가 앞섰다.    



 



 



4쿼터 SK가 마지막 추격을 가했다. 최준용의 3점슛에 이어 화이트의 득점인정반칙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5점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8분08초 최준용이 공격자 반칙을 범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SK의 흐름이 갑자기 끊겼고, DB는 벤슨의 자유투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버튼이 상대 파울을 이용해 3점 플레이, 격차는 10점차(83-73)가 됐다. 끝날 것 같던 경기가 최부경 화이트의 득점인정반칙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SK는 80-83으로 추격했다.



 



 



승부는 알 수 없었다. DB가 윤호영과 김주성의 득점으로 87-80으로 앞서 나갔지만, SK도 김주성의 테크니컬 파울을 이용해 84-87로 따라붙었다. 이후 득점을 주고받은 양팀은 26.7초를 남기고 91-90 접전 상황을 유지했다. SK 공격. 하지만 화이트의 공격이 들어가지 않았다. SK는 급하게 파울 작전을 펼쳤고, DB는 버튼이 쐐기 자유투를 집어넣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4-08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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