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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언제적★이야 #28점차 #민수’ 키워드로 살펴보는 챔피언결정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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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8 (일)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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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08 (일) 08:28

                           



[점프볼=강현지 기자]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시리즈가 8일 오후 2시 10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팁오프된다. DB가 2007-2008시즌 이후 10시즌 만에, SK는 1999-2000시즌 이후 18시즌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별 하나가 간절한 이들의 챔피언결정전 스토리를 키워드로 풀어봤다.



 



▲ 누가 누가 남았나



 



우승 별 하나 따기 참 힘들다. 두 팀 모두 최근 별을 품은 지가 까마득하다. 2007-2008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김주성이 프로 5년 차였을 때며 표명일, 강대협, 그리고 현재 선수단 매니저인 김봉수가 현역으로 뛸 당시였다. 서울 삼성과 맞붙어 3차전을 패했지만, 4승 1패를 거둬 3번째 우승 반지를 꼈다. 당시 장소는 홈이 아닌 잠실실내체육관. 한편 챔피언결정전만 4수째인 윤호영은 이 당시 통합우승 직후인 2008-2009시즌에 데뷔했다.



 



그렇다면 SK는 어떨까. 1999-2000시즌 당시 멤버들이 아무도 없다. 문경은 감독은 당시 서울 삼성 소속이었으며 전희철 코치는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 있을 때였다. 상대는 이조추(이상민, 조성원, 추승균)트리오와 조니 맥도웰이 속해있던 대전 현대. 서울로 연고지 이전하기 전 ‘청주’ SK 나이츠로 현대 걸리버스를 4승 2패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렇다면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건 몇 번이나 될까. 공교롭게도 두 팀의 매치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 12.12 대첩



 



DB는 지난해 12월 12일, SK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SK를 95-94로 꺾었다. 전반까지만 해도 DB가 28-54, 무려 26점을 뒤지고 있었다. 2쿼터 한때는 28점 차까지 벌어지기도. 하지만 DB는 19점을 뒤지고 시작한 4쿼터에 SK를 단 9점으로 묶고 28점을 몰아치며 SK의 발목을 잡았다. 연장전에서는 버튼이 해결했다. 두경민과 김태홍이 득점을 쌓은데 이어 8초를 남겨두고 버튼이 위닝 3점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위닝슛 이후 헤인즈를 상대로 터진 버튼의 블록슛 또한 이 경기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희비가 엇갈린 두 팀. DB는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쓰며 SK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이후 4,5라운드에서도 SK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 맞대결은 4승 2패로 DB가 우위에 있다.



 



 



▲ 민수



 



양 팀 감독들이 챔피언결정전 키플레이어로 꼽은 선수는 ‘민수’. 바로 김민수(SK)와 서민수(DB)다. 김민수는 지난 시즌 평균 득점보다 2.1점이 오른 10.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미비한 모습을 보이며 기복이 찾아와 문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 다행히 새로 합류한 제임스 메이스가 안영준과 동반 활약으로 이를 메우고 있지만,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김민수까지 살아나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할 터.



 



한편 서민수도 투지 있는 플레이를 되찾아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필요가 있다. 그 역시도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5.5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기량발전상 후보로 떠올랐다. 그 상승세를 이어받아 상무에도 합격한 상태.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화력이 정규리그만 못했지만, 팀 사기를 끌어 올리려면 젊은 선수의 중심인 그의 투지 있는 플레이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 SK 2m군단 vs 4Q DB산성



 



결국 최대 승부처는 DB의 산성 트리오가 출격하는 4쿼터다. 기존에 풍성했던 포워드라인 속에서 주전을 꿰찬 안영준, 게다가 메이스까지 가세해 SK는 막강한 2m급 포워드군단을 구성했다. 한편 DB는 김주성, 윤호영에 로드 벤슨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가 강점. 여기에 박지훈도 최근 수비에서 기세가 좋다.



 



4쿼터가 중요한 이유 또 한가지. SK는 DB에게 패했던 정규리그 4경기에서 단 한 번도 4쿼터 우위를 점한 적이 없다. 시즌 내내 4쿼터가 승부처임을 오픈한 DB에게 이는 기세를 살려주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 시즌 LG 소속으로 DB를 만났던 메이스는 정규리그 6경기에서 20.8점 10.3리바운드 2.5스틸로 벤슨의 높이에 맞섰던 기억이 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2018-04-08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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