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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KGC가 말하는 DB "패는 다 나와, 에이스 막는 것이 관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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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7 (토) 06:22

수정 1

수정일 2018.04.07 (토) 06:43

                           

[점프볼=강현지 기자] 막판 러쉬. 다 나온 패에도 KGC인삼공사는 결국 DB를 잡지 못한 채 4강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쳤다. 체력 고갈과 무엇보다 오세근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자리가 컸다. 4강에서 DB와 맞붙어 본 KGC인삼공사는 후반전 윤호영과 김주성이 투입됐을 때 수비적인 부분과 두경민, 디온테 버튼을 경계하라고 일렀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단 체력이 기본



 



우선 단기전에서의 필수조건은 체력.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온 KGC인삼공사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재도, 전성현, 양희종 등 주축 선수들도 ‘오세근’이 건강했다면 시리즈가 어떻게 됐을지 몰랐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체력적으로 지친 부분과 부상자가 나온 상황이라 우리가 불리한 상태였다”고 말한 양희종은 “버튼이 공수를 다 커버하다 보니 우리 페이스로 끌고 오기 쉽지 않았다. 1차전에서 이겼다면 가능성이 있었을 텐데, 졌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쳤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주장 양희종의 역할과 부담감이 늘어났다. 평균 28분 52초간 나서 공수에서 뒤를 받쳤고, 궂은일뿐만 아니라 공을 치고 넘어오는 트레일러 역할까지 해냈다. “아무래도 세근이가 빠지면서 무게감이 떨어지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됐다. 멤버가 정상적이지 않다보니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 같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DB선수들의 몸 상태는 어떨까. 김태홍이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가운데, 로드 벤슨도 100% 몸 상태는 아니여서 이상범 감독을 고민케했다. 또 식스맨으로서 쏠쏠하게 제 몫을 다해준 김영훈 또한 4강 플레이오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해 3차전에서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 공격은 두경민 버튼, 수비는 김주성 윤호영. 어디를 더 경계해야 할까?



 



DB의 원투펀치, 두경민 버튼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0.7득점 3.3어시스트, 22.7득점 10.7리바운드 5.3어시스트로 화력을 내뿜었다. 두 선수와 비교해 김주성(5득점 2.7리바운드)과 윤호영(3.3득점 3.7리바운드)의 기록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두 선수가 수비에서 뒤를 받쳐준 것이 컸다.



 



전성현은 “세근이 형만 있었더라면 버튼과 몸싸움을 하면서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었을 것 같다. 희종이 형이 얼굴이 빨갛게 되도록 뛰어다니면서 궂은일에서도 힘을 냈는데, 힘들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버튼을 제어하지 못했다”며 공격 쪽을 언급했다.



 



이재도는 수비적인 부분을 먼저 꺼냈다. “DB의 전력이 후반부터 나오는데, 호영이 형, 주성이 형, 벤슨이 주가 되는 것 같다. 신장과 기동력, 수비 센스가 좋다 보니 우리가 공격할 때 뻑뻑함이 있었다.”



 





▲ DB의 물량 공세, 결국에는 두경민과 버튼의 활약 막아야



이상범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박지훈, 김현호 등 정규리그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투입하며 초반 물량  공세에 집중했다. 그리고 앞선 단속을 시키며 큐제이 피터슨의 화력을 잠재웠다. 이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윤호영의 투입 시기를 좀 더 앞당기며 두경민과 버튼의 화력을 지펴줬다. 두 선수의 사기를 북돋우는 것은 SK가 지양해야 한다. 전성현은 “이미 패를 까놓은 상태라, SK에서는 버튼과 두경민이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챔피언결정전(토요일, 원주종합체육관) 트로피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4-07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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