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정고은 기자] 자리에 함께 한 이들 모두 태국 배구 인기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6일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 대표로는 김종민 감독을 비롯해 김희진, 박정아가 참석한 가운데 태국 대표로는 다나이 스리와차라마타클 감독과 쁘름짓 틴카우, 아차라폰 콩욧이 함께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올스타전을 치르는 김희진과 박정아. 그들이 느낀 태국 배구는 어떨까.
 
우선 박정아가 마이크를 손에 들었다. 그는 “빠르다. 키는 작지만 점프가 좋다. 탄력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희진도 “플레이가 빠르기 때문에 방심하면 어려운 경기를 한다. 그런 점에서는 배워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점프가 좋다. 오래 맞춰 와서 팀워크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실력뿐만이 아니다. 태국은 여자배구 인기가 상당하다. 앞서 태국에서 열렸던 대회에서는 방콕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후아막 스타디움이 팬들로 가득했다. 올스타전 티켓 예매만 해도 10-15분 사이에 매진됐다. 
 
몸소 그 열기를 체험했던 김희진은 “태국 배구 팬들이 한국배구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웬만큼 알만한 선수들은 팬클럽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 면에서 한국배구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김연경을 포함해 김희진 등 주요 선수들은 한국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경기에 앞서 가졌던 팬사인회에서는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태국 팬들이 함께 했다.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 한국 선수들에게도 열렬한 응원과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다나이 감독은 “예전에 비해서 인기가 많아졌다. 국가에서나 다른 후원자분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 그런 점에 있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아차라폰도 “중요한 경기든 중요하지 않은 경기든, 그리고 이기든 지든 팬들이 항상 그 자리에서 응원해준다. 그런 모습을 보고 인기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한국 팬들이 많을 텐데 태국 팬들도 많이들 찾아와주셔서 우리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웃어보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4-06   정고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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