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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삼성 이관희, “아버지와의 약속 지켜 기쁘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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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6 (토) 18:35

                           

[투데이★]삼성 이관희, “아버지와의 약속 지켜 기쁘다”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이관희(29, 190cm)가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창원 원정 징크스를 극복하는데 앞장섰다.



 



 



 



이관희가 활약한 서울 삼성은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마키스 커밍스(25득점 6리바운드)와 김동욱(1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8-77로 이겼다. 이관희 역시 1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거들었다. 이날 승리로 창원 원정 11연패 탈출과 함께 4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관희는 “창원 인터뷰실은 처음이다(웃음). 오랜만에 이겼는데 창원에서 이겨서 감회가 새롭다. 사실 어제 저녁에 스스로 각오를 다졌던 것이 잘 풀린 원인인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관희는 각오에 대해 얘기하며 아버지와 한 약속에 대한 얘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오늘 경기 전에 아버지와 개인적으로 약속한 게 있다. 그동안 제가 자신감 없는 모습에 아버지께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면 원하는 것을 들어주시겠다고 했다. 오늘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LG에는 비슷한 포지션에 선수가 많다. 하지만 어떤 선수든지 매치가 되면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먹고 플레이를 해서 잘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이날 경기서 이관희는 매치업 상대였던 조성민, 조상열 등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에만 9득점(3점슛 1개 포함)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G를 잠재웠다. 그중에서도 4쿼터 중반 터트린 3점슛은 LG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아마 패스를 태술이형이 준 것 같다. 패스가 워낙 좋아서 안 들어갈 수 없는 슛이었다. 태술이형이 밥상을 잘 차려준 것 같다”라며 김태술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 전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 부재에 우려를 나타낸 이상민 감독도 “오늘 관희가 디펜스에서 활력소 역할을 잘해줬다. 가끔 업이 돼서 흐름을 내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여유를 조금 가지고 임한다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칭찬했다.



 



이 감독의 얘기를 전해 들은 그는 “감독님 눈에는 많이 부족한 선수다. 하지만 분위기를 이끌어줄 선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잘 조절해주신 덕분에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의 다음 창원 원정경기는 3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과연 이날도 이관희가 삼성을 웃게 할 지 궁금하다.



 



 



 



#사진_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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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대충놀자

2017.12.16 19:05:22

이관희가 삼성을 웃게 할 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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