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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했던 FA 첫 시즌 보낸 이정현 “아쉽지만,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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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금) 16:44

                           



[점프볼=민준구 기자] “많이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4강 진출에 성공했으니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겠다.”

전주 KCC의 이정현이 첫 시즌의 아쉬움과 희망을 밝혔다. 지난 4일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4-117로 패한 KCC는 2017-2018시즌의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6일부터 선수단 휴가가 이루어졌으며 이정현은 고향 광주가 아닌 서울에 머물러 있었다.

이정현은 “첫 시즌은 아쉬움과 희망이 공존했다. FA 계약 이후 첫 시즌을 맞이했지만, 비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했다. 팀 훈련을 못하다 보니 긴장되고 조급해지더라. 다행히 시즌을 치르면서 적응해 나갔고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아쉬움도 있지만, 희망도 본 첫 시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FA 계약 이후 첫 시즌, 심지어 9억 2천만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받고 간 이정현은 엄청난 부담감에 시달렸다.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시즌이 다 끝나서 이야기하는 거지만, 너무 부담됐다(웃음). KCC에서 그 정도 금액을 주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못 할 때마다 팬들도 연봉을 들며 많이 비난하시더라.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KBL에서 9억 2천만원의 몸값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본다. 그래도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악착 같이 뛰었다. 그 노력만 봐주셨으면 한다.”

2016-2017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이정현은 KCC에서도 백투백 통합 우승을 바랐다. 아쉽게도 정규리그 3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발목이 잡혔지만, 이정현은 제 몫을 다 해냈다. 정규리그 51경기 출전 평균 13.9득점 2.9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정현은 플레이오프 9경기에서 평균 18.5득점 3.1리바운드 3.2어시스트로 KCC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럼에도 이정현은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반지를 끼는 게 목표였다. 그저 내 자신이 부족했기 때문에 아쉬울 뿐이다.”

어떤 시즌보다 힘들었던 KCC에서의 첫 해를 보낸 이정현은 이제 잠시 동안 휴식기에 들어간다.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그는 이제 가족들과의 시간을 꿈꾸고 있었다.

“2년 동안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다.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기 때문에 한 달 정도는 여유를 갖고 쉴 생각이다. 이후에는 스킬트레이닝을 통해 운동할 생각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4-0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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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4.06 16:55:44

잘했제....장판 4강 가는데 아주 일조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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