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서울 삼성이 길고 길었던 창원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서울 삼성은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마키스 커밍스(25득점 6리바운드)와 김동욱(1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88-77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더불어 LG전 6연패와 창원 원정 11연패도 마침내 끊어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1승(12패)째를 달성했다.



 



반면 LG는 제임스 켈리(25득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득점 부재와 42%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에 고개를 떨궜다. 이날 패배로 LG는 14패(8승)째를 당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삼성은 이동엽, LG는 김시래의 자유투로 출발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팽팽히 맞섰다. 이후 LG는 조성민이 앞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득점에도 가담했다. 덕분에 LG는 4분 46초를 남기고 10-8로 앞섰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 양상은 쿼터 막판부터 삼성쪽으로 조금 기울었다. 삼성은 이관희와 차민석, 김동욱의 득점으로 46.2초를 남기고 17-11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이관희의 3점 플레이까지 힘입어 주도권을 잡았다. 이관희는 1쿼터에만 5득점을 올렸다. 덕분에 삼성도 20-11로 1쿼터를 마쳤다. 반면 LG는 4개의 실책과 야투 난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끌려갔다.



 



2쿼터 시작과 함께 LG는 켈리의 득점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자 삼성은 문태영이 팀 공격을 이끌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문태영의 활약으로 삼성은 3분여만에 27-17로 달아났다. 1쿼터 외곽포 가뭄에 시달리던 LG는 쿼터 중반 양우섭의 3점슛으로 갈증을 해소했다. 이후 켈리가 연속 5득점을 몰아치며 5분 37초를 남기고 28-25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켈리는 2쿼터에만 15득점을 올리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쿼터 중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간 끝에 LG가 안정환과 켈리의 연속 득점, 정창영의 3점슛이 터지며 1분 2초를 남기고 40-39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27.7초전 김동욱의 자유투 득점으로 삼성이 다시 역전하자 LG는 와이즈가 3.6초 전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42-41로 앞서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커밍스가 힘을 냈다.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45-42로 삼성이 다시 앞서나갔다. LG는 쿼터 초반 삼성의 강한 압박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며 주춤했다. LG가 주춤한 사이 삼성은 이관희와 커밍스를 앞세워 도망가기 시작했다. 김태술도 득점에 가세하며 삼성은 4분 20초를 남기고 56-46,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렸다. 반면 LG는 뻑뻑한 공격 흐름이 계속되며 3쿼터 7득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기세가 오른 삼성은 김동욱의 연속 득점과 문태영, 천기범, 커밍스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신바람을 냈다. 커밍스는 3쿼터에만 11득점을 퍼부으며 맹폭했다. 덕분에 삼성은 69-47로 크게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LG는 전면강압수비와 지역방어로 반격에 나섰다. 수비가 살아나자 공격도 활로를 찾았다. 켈리를 필두로 정준원과 조상열의 외곽포로 3분만에 58-7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이관희와 커밍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덕분에 삼성은 3분 45초를 남기고 79-65로 달아났다. LG도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정창영과 와이즈의 연속 득점, 안정환의 외곽포로 2분 16초를 남기고 81-72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동욱은 경기 종료 58.7초전 3점슛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덕분에 삼성은 88-77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_김병문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