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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등장곡? 한인팬들 위해 바꿨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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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목) 13:00

                           


 
[엠스플뉴스]
 
‘돌부처’ 오승환(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 교민들을 위해 '한국곡'으로 등장곡을 바꿨다.
 
오승환은 4월 5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서 팀이 3-3으로 맞선 7회 초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공 17개를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은 2.25로 좋아졌다. 토론토는 3-4로 패했다.
 
 
취업비자 탓에 시범경기 등판이 늦어졌다. 존 기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도 “충분한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걱정이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속구 구위도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모양새다.
 
오승환도 “경기를 치르면서 구위가 좀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등장곡을 다이나믹 듀오의 '불꽃놀이'로 바꾼 이유에 대해선 "한인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한국곡을 택했다"고 귀띔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Q. 7회 3-3 동점 상황에 등판해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오승환(이하 오) : 지난 등판에선 첫 타자에게 홈런을 내줬기 때문에 좀 더 집중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구위가 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Q. 강타자인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6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는데, 비결은?
오 : 포수 러셀 마틴이 타자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 그래서 포수의 사인을 많이 따랐다. 특히 동점 상황에선 공 하나에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사인에 더 집중했다.
 
Q. ‘안방마님’ 마틴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한국말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마틴의 한국어 실력은 어떻고, 토론토에선 누가 제일 잘하나. 
오 : 장난식으로 기본적인 것들은 한국말로 한다. 마틴이 한국말을 배우는 것보단 내가 먼저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영어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토론토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는 조쉬 도날드슨이다. 제일 관심이 많다.
 
Q. 4월 7일부터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붙는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오 : 느낌은 어느 팀을 상대하던 다르다. 그런 생각을 떠나서 마운드에서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
 
Q. 추신수 선수와 맞대결 경험(1타수 1안타)이 있다. 
오 : 첫 승부에서 안타를 맞았기 때문에, 이번엔 맞지 않는 게 첫 번째다. 
 
Q. 등장음악이 다이나믹 듀오의 불꽃놀이(fireworks)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등장음악(Oh You Didn’t Know?)과는 다른데, 이 곡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오 :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 개코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최자가 추천해준 몇 곡 중에 골랐다. 토론토에 한인팬들이 많이 계시고 응원하러 오실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보답하고자 로저스 센터에서 한국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
 
글/정리 :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현장취재 : 이상현 통신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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