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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톱 레벨 가드 두경민-김선형, 챔프전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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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목)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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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4.05 (목) 16:47

                           



[점프볼=이원희 기자]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톱 레벨 가드 둘이 맞대결을 펼친다. 원주 DB 두경민, 서울 SK 김선형은 KBL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두경민은 올시즌 정규리그 MVP, 김선형은 수년 동안 리그를 주름잡은 판타지스타였다.



 



 



두경민은 올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리그 47경기를 나서 평균 16.4점 3.8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하고 MVP를 수상했다 시즌 막판 팀 불화 문제가 있었지만,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3경기에서 평균 20.6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1차전에서 무려 29점을 몰아쳤다.



 



 



김선형은 지난해 10월1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올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2월28일 KGC전에서 4개월여 만에 복귀. 경기력을 차근차근 끌어올려 “역시 김선형이다”는 말이 나오게 했다. 김선형은 올시즌 9경기를 뛰고 평균 8.2점 1.3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 지난달 13일 전주 KCC전에서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해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김선형의 위력은 대단했다. 3월29일 1차전에서 4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월31일 2차전 3점슛 3개 포함 1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지난 2일 3차전에서도 14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날(4일) 4차전에서 7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의 챔프전 진출을 도왔다.





 



올시즌 둘의 맞대결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일단 김선형의 부상이 워낙 길었다. 김선형이 오랜 부상 공백을 깨고 복귀하고, 두경민도 구단 자체적으로 내린 출장정지가 풀린 뒤에야 만났다. 둘의 올시즌 첫 맞대결은 3월11일 원주에서 이뤄졌다. 당시 두경민이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선형은 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그때 SK가 DB를 79-69로 꺾었다.



 



 



KBL를 대표하는 두 가드의 진검승부. 챔프전에서 이뤄져 더 흥미롭다. 이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김선형은 “(두)경민이가 올시즌 정규리그 MVP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현재 가드 중에서 가장 잘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겠다.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것보다 5대5로 붙는다고 생각하겠다. 제가 경민이를 이기는 것이 아닌, 팀이 DB를 이기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둘의 목표 의식은 뚜렷하다. 어떻게든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생각이다. 두경민은 올시즌을 마치면 상무 입대를 하게 된다. 당분간 플레이오프 및 챔프전은 물론, KBL에서 뛰지 못한다. 이번 우승을 통해 마음 가볍게 군입대하는 것이 좋다.



 



 



김선형은 5년 전 아픔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김선형은 2012-2013시즌 챔프전에 올랐지만 울산 현대모비스에 4전 전패를 당하고 분루를 삼켰다. 김선형은 “5년 전과 달라졌다. 최부경 변기훈 등이 성장했고, 우리에게 무서운 신인(안영준)도 있다. 그때보다 공격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당시 수비와 수비의 대결이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폭발력과 폭발력의 대결이다”며 DB와의 챔프전을 기다렸다.



 



 



#사진_점프볼 DB(이선영 기자)



  2018-04-05   이원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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