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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드림팀] (12) 픽앤롤마스터 강혁 “병철이 형 영상을 많이 봤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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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목) 10:22

                           



[점프볼=강현지 기자] 현역시절 투맨게임 마스터로 불린 강혁 코치(42). 그가 뽑은 포지션별 TOP 선수들은 누굴까. 더불어 11회까지 슈팅가드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그가 뽑은 최고의 2번도 궁금해졌다. “저보다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죠”라고 손을 가로저은 그는 차분히 그가 선수로 뛴 시절을 회상하며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

 

포인트가드_ 이상민(서울 삼성 감독)

KCC에 있었을 때도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잘하더라고요(웃음). 같이 뛰어보니 달랐어요. 패스하는 있는 타이밍, 해결 능력에 선수들을 아우르는 능력까지. 보는 것보다 같은 팀에 있으면서 느끼니까 더 대단했어요. 패스, 어시스트, 슈터를 살려줄 때 보면 패스를 정확하게 잘 줬는데, 저도 형에게 많이 보고 많이 배웠어요.

 

슈팅가드_ 김병철(고양 오리온 코치)

투맨게임을 정말 잘 하셨던 것으로 기억해요. 슛도 좋고, 팔도 길고, 패스 능력까지. 또 1대1 능력도 좋아서 막기 쉽지 않았던 형이에요. 투맨게임을 할 때 패스하는 부분 등을 따라 하려고 영상을 많이 봤죠. 제 것으로 만들려고 계속 노력 했죠. 그런 모방은 나쁜 게 아니잖아요(웃음).

 

스몰포워드_ 추승균(전주 KCC 감독)

3번으로서 수비도 워낙 잘했어요. 슛도 많이 던지고, (슛을)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 궂은일을 잘해주셨죠. 거의 노마크일 때는 (슛이)성공된다고 봤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부분, 슛이나 모든 부분을 다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파워포워드_ 현주엽(창원 LG 감독)

정말 농구를 잘고 하시는 분이죠. 아마 가드보다 어시스트를 많이 했을 때도 있었을 거예요. 농구 센스, 몸싸움, 승부욕이 좋았고, 코트 전체를 가드보다 더 잘 봤죠. 상무에서 같이 뛰어 봤지만, 외곽 살려주는 패스, 1대1 처리 능력 등이 좋았어요. 탄력도 좋고, 화려했죠. 남자들이 좋아하는 부분을 가지고 있었어요. 파워풀하고, 몸싸움하고. 찰스 바클리라고 그렇게 말하기도 했는데(웃음), 정말 터프하고, 동료들을 살려주는 세밀한 부분까지, 다방면으로 잘했던 선수였어요.

 

센터_ 서장훈

5번으로써 슛이 워낙 좋았어요. 삼성에서 투맨게임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병철이 형을 본 것도 있었지만, 장훈이 형이 많이 알려줬어요. 또 승부욕, 선수들을 아우르는 부분도 센터로서 가운데 버텨주는 게 든든했죠. 외국선수들과 매치되면서 지금보다 더 몸싸움이 심했었는데, 그래도 (득점, 리바운드에서)더블더블을 기록할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이랑은 비교할 수 없는 기록이죠. 그때 외곽에서 슛을 던질 때 ‘센터가 왜 나와서 슛을 던지냐’라고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형은 미래를 본 것도 같아요(웃음). 그만큼 농구에 대한 철학도 강했고, 내·외곽 모두 좋았던 선수였던 걸로 기억해요.

 

 

BONUS ONE SHOT│현재 KBL 최고 슈팅가드는?

이정현(KCC)이 잘하죠(웃음). 슛도 좋고, 몸싸움도 잘하고요. 패스하는 것도 많이 늘었고요. 시야도 좋아졌고, 확실히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능구렁이가 됐어요(웃음). 그리고 다치지 않고, 꾸준하게 뛴다는 것이 굉장한 메리트죠. 포인트가드가 경기를 잘 풀지 못할 때 슈팅가드가 윤활유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정현이가 그런 부분까지 잘 하는 것 같아요.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 디자인_ 주민영 기자



  2018-04-0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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