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인천/이건희 기자] 이종현이 펄펄 난 현대모비스가 전자랜드를 꺾고 시즌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91-75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21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2017-2018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전자랜드 홈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현대모비스는 이날까지 전자랜드 홈 4연패 중이었다.)
한편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2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강상재(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경기 전반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각각 2번의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골밑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전준범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이 돌파를 성공시키며 도망치려 했으나, 전자랜드의 브라운에게 3점슛을 실점하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렇게 양 팀은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22-22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여줬다. 이후 현대모비스 박형철의 3점 슛과 전자랜드 강상재의 2점 슛으로 25-24상황. 종료 직전 터진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현대모비스가 27-24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자랜드의 조쉬 셀비가 화려한 덩크로 추격을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골밑 득점으로 도망가려 했으나, 셀비에게 3점슛을 실점하며 다시 29-29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흐름은 점점 전자랜드로 넘어갔다. 전자랜드는 브라운과 강상재의 콤비 플레이로 쿼터 종료 1분 17초전 44-36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전준범에게 3점슛을 허용하는 등, 45-40까지 추격을 당하며 전반을 끝냈다.
이후 3쿼터 현대모비스는 이종현과 테리의 연속 득점, 전준범의 3점 슛을 합해, 2분 25초 만에 46-4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종현의 연속 5득점에 힘입어, 51-45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셀비와 강상재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51-5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준범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흐름을 끊어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66-59로 경기를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종현 타임’이 시작됐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이 쿼터 전반에만 무려 9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양동근과 전준범의 3점 슛까지 터지면서 경기 종료 1분 45초전 87-67까지 크게 격차를 벌렸다. 한편 전자랜드는 4쿼터 단 16점에 그치며, 아쉽게 경기를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전 첫 승은 물론,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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