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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뉴 에이스’ 이정현 “농구가 점점 재밌어 진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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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수) 20:00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연세대에 오면서 농구가 점점 더 재밌어 졌다.”

연세대의 ‘뉴 에이스’ 이정현(189cm, G)이 4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11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109-52)로 이끌었다. 16분 56초의 짧은 시간 동안 출전했지만, 존재감만큼은 최고였다.

1쿼터 초반, 명지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한 연세대는 8-9로 끌려갔다. 분위기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은희석 감독은 이정현을 선택했다. 지난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3쿼터에만 14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이끈 이정현이기에 충분히 신뢰가 갔을 터. 결국 이정현은 2쿼터, 명지대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대승의 초석을 쌓았다.

이정현은 “지난 중앙대 전에서 돌파가 안 되더라. 오늘 경기에서는 슛보다 돌파에 더 신경을 썼다. 그랬더니 슛이 안 들어간다(웃음). 그래도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신입생이지만, 은희석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정현. 그러나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세대이기에 많은 출전시간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이정현은 “그래도 (은희석)감독님이 꾸준히 출전시켜 주신다.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스타 선수들이 많은 연세대에서 곧바로 자리를 잡는다는 건 어려운 일. 그러나 은희석 감독은 중요한 순간 마다 이정현을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고 있다. 애제자인 만큼 쓴 소리도 많이 할 터. 이정현은 “내 공격을 먼저 보면서도 주변을 살펴야 한다고 하셨다. 곧바로 슛을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선수들을 살릴 기회를 보고 나서 생각하라고 해주셨다. 가드가 가져야 하는 여유와 타이밍 등 많은 것을 배우다 보니 농구가 점점 더 재미있어 진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저학년과 고학년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은희석 감독. 이정현 역시 은희석 감독과 같은 눈으로 이번 시즌을 바라보고 있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선배들과 맞춰가고 있다. 졸업생(허훈, 안영준, 김진용) 선배들의 공백이 크지만, 우리(신입생)가 메꿔야 한다고 생각 한다. 코트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이 한 사람처럼 움직일 때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 달라.”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4-0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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