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6경기 6골, 확실한 옵션으로 자리 잡은 김신욱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또 김신욱이었다. 신태용호의 위기에서는 어김 없이 김신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러시아 월드컵 승선에도 청신호를 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친선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인 자메이카는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서 상대하는 팀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할 때만 해도 신태용호는 불안했다. 주장 장현수가 성급한 수비로 한번에 상대 공격수에 벗겨지며 이른 실점을 했다. 27일 치른 몰도바전과 달리 주요 선수를 대거 투입한 신태용 감독으로서도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때 김신욱의 머리가 신태용호를 구했다. 이근호와 투톱을 이뤄 전방에서 계속 위협을 가하던 김신욱은 후반 10분 소속팀 동료인 최철순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7분에도 김신욱의 감각적인 헤딩 골이 나왔다. 정우영 대각선으로 올린 크로스를 바운드로 연결하는 헤딩 골을 만들었다. 김신욱은 지난 몰도바전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골을 뽑으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터키 전훈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도 김신욱은 3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특히 한일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4-1 대승의 주역이 됐다. 이번 전훈을 통해 김신욱은 신태용호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손흥민, 이근호, 황희찬과 확실하 다른 스타일의 공격수인 김신욱이 펄펄 날며 신태용 감독의 구상도 커졌다.
반면 수비에 대한 고민은 다시 커졌다. 자메이카에게 허용한 두 차례 실점 장면에서는 한국 수비의 문제가 드러났다. 대인방어와 공간 점유 모두 실패했다. 전반 5분 장현수가 헤딩 과정에서 성급한 플레이로 덤비다 실수를 범하며 데인 켈리에게 찬스를 허용해 실점했다. 후반 26분에는 순간적으로 센터백 사이 공간을 벌어지며 말릭 포스터에게 중거리 슛으로 골을 내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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