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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박병호, WC 1차전 역전 솔로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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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월) 20:47

                           


"제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박병호, WC 1차전 역전 솔로포





제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박병호, WC 1차전 역전 솔로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제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드러냈던 박병호(34·키움 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 결정(WC) 1차전 역전 솔로포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박병호는 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WC 1차전, 1-1로 맞선 7회초에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시속 141㎞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6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고, 10탈삼진으로 역투하던 켈리는 박병호의 배트에서 파열음이 들리는 순간, 자책이 섞인 탄성을 내뱉었다.

박병호는 1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 전에 취재진의 "누구의 활약을 가장 기대하는가"라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린 뒤 "제가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1차전에서 패하면 WC 시리즈 패자가 되는 상황에서, 자신이 솔선수범하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인터뷰 때는 늘 조심스럽지만, 타석에 선 박병호는 상대에게 공포를 안긴다.

박병호는 지난해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다.

특히 1차전에서 9회말 상대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뽑아내 시리즈 전체 판도를 바꿔놨다.

당시 키움은 3승 1패로 준PO의 승자가 됐다.

박병호는 "작년 준PO 기억을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LG는 박병호에게 WC 1차전에서 또 홈런을 허용했다.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42번째 경기에서 11번째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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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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