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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외야를 꽉 채운' 정수빈 "열심히 뛰니까 공이 잡히던데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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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 (목) 09:29

                           


'잠실 외야를 꽉 채운' 정수빈 "열심히 뛰니까 공이 잡히던데요"

한국시리즈 1차전 김혜성 타구 처리 등 완벽한 수비 펼쳐





'잠실 외야를 꽉 채운' 정수빈 열심히 뛰니까 공이 잡히던데요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 170㎝·몸무게 70㎞의 작은 체구지만, 정수빈(29·두산 베어스)은 넓은 잠실 외야를 빈틈없이 메운다.

그는 특유의 빠른 발과 몸을 던지는 과감함으로, 수비 범위를 넓힌다.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도 정수빈은 호수비로 팀을 구했다.

2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1차전에서 정수빈은 두산 동료들로부터 '숨은 영웅'으로 평가받았다.

두산 동료들이 높은 점수는 준 건, 정수빈의 수비였다.

정수빈은 6-3으로 앞선 6회 초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타구를 전력 질주해서 잡아냈다.

당시 두산 외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김혜성은 중앙 펜스 근처로 타구를 보냈다.

타구와 배트가 파열음을 내는 순간, 정수빈이 뒤돌아서 뛰었고 글러브를 낀 오른팔을 쭉 뻗어서 공을 잡아냈다.

2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정수빈은 "사실 처음에는 공이 멀리 달아나는 느낌이어서 '잡지 못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열심히 뛰니까, 공이 잡히더라"라며 "다른 외야수라도 잡았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정수빈처럼 빠른 발을 갖추고, 과감하게 몸을 던지는 외야수는 많지 않다.



'잠실 외야를 꽉 채운' 정수빈 열심히 뛰니까 공이 잡히던데요



정수빈은 23일 KS 2차전에서도 4회 송성문의 잘 맞은 타구를 뒷걸음질 치며 잡아냈다. 정수빈이어서 쉽게 잡은 공이었다.

정수빈은 "외야에서 실수하면 내야 실책보다 더 치명적이다. 수비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KS를 앞두고 정수빈은 "이번 KS에서 영웅이 되고 싶다"고 했다. 두산 선수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과감한 발언'이었다.

정수빈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이었다"고 했다.

정수빈은 타석에서도 1, 2차전에서 6타수 2안타 3볼넷으로 테이블 세터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그는 공·수에서 'KS 영웅'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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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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