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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선수권] 선명여고, 라이벌 원곡고 잡고 대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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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화) 21:44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선명여고가 지난 4월, 태백산배 결승 상대였던 원곡고를 잡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선명여고는 1일 강원도 고성 거진정보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 78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대회 첫 날 원곡고와 경기에서 3-2(25-12, 23-25, 25-17, 22-25, 16-14)로 승리했다.

총 다섯 학교가 참가한 이번 종별선수권 여고부는 풀리그전으로 진행된다. 그 첫 경기부터 뜨거웠다. 여고부 강자 선명여고와 올해 두각을 드러내며 선명여고 대항마로 떠오른 원곡고가 만난 것이다.

라이벌 간 경기답게 내용도 뜨거웠다. 풀세트 접전으로 펼쳐진 경기는 5세트 듀스까지 간 끝에 선명여고에게 돌아갔다.

선명여고는 미들블로커 박은진이 경기에 뛰지 못했다. 대한배구협회 규정 상 국제 대회 출전 명단에 등록된 선수는 대회 시작일로부터 15일 전까지 국내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박은진은 5월 15일부터 시작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1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 이 때문에 선명여고는 세터 구 솔을 미들블로커로 뛰게 하며 경기를 치렀다.

에이스 박은진이 없었지만 선명여고는 강했다. 리베로 한수아가 수비에서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아포짓 스파이커 이예솔은 주무기 강서브를 바탕으로 상대 코트를 날카롭게 공략했다.

원곡고는 지난 4월, 태백산배 결승전에서 선명여고에 패했던 아픔을 되갚을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뒤이어 열린 여고부 강릉여고와 중앙여고 간 경기는 강릉여고가 3-0으로 완승하며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편 같은 날 고성종합체육관에서는 남고부 경기가 열렸다. 총 11개 학교가 참가한 남고부는 세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4일부터 조별 상위 두 개 학교가 6강 본선 대진을 치른다.

A조 동해광희고는 제천산업고를 3-2로 잡으며 신승했다. B조에서는 부산 성지고가 옥천고를 3-0으로 잡고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같은 조 속초고는 구미 현일고를 3-2로 힘겹게 잡았다.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감격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C조 벌교상고는 서울 인창고를 3-1로 눌렀다. 남고부 강자 경북사대부고는 천안고를 3-0으로 완파하며 순항했다.

성균관대, 명지대, 경희대, 조선대가 참가한 남대부는 오는 3일부터 일정을 치른다. 네 개 조 풀리그전으로 순위를 정해 우승자를 가린다. 일반부 두 팀, 화성시청과 국군체육부대는 4일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1일 경기결과

여고부

선명여고 3-2 원곡고 (25-12, 23-25, 25-17, 22-25, 16-14)

강릉여고 3-0 중앙여고 (25-13, 25-18, 25-13)

남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