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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없는 FA 전광인에 속타는 한전 김철수 감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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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30 (월) 07:44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잔류나, 이적이냐. V-리그 남자부 자유계약(FA)선수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전광인(한국전력, 27)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전력은 지난 2일 FA대상자로 공시된 전광인과 한 달 가까이 원소속 구단 협상을 진행했으나 아직도 답을 받지 못했다. 원소속 구단 협상시간은 5월 14일까지다. 꽤나 긴 1차 협상 기간 동안 결론이 나지 않은 때문인지 여러 소문도 피어올랐다. ‘여러 팀에서 전광인을 노린다’라는 이야기부터 ‘특정 팀에서 전광인에게 7억 원을 제시했다’라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렇게 복잡한 이야기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초조한 심정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지난 28일 “여전히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전광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더스파이크>와 인터뷰를 통해 “(전광인에게) V-리그 최고 대우를 하겠다”라고 구단에 재계약을 요청한 바 있다. 그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지만 한국전력을 아직 전광인을 붙잡지 못했다. 물론 ‘전광인이 필요하다’는 김 감독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속 타는 김 감독과 달리 전광인은 결혼식과 신혼여행으로 이어진 바쁜 일정을 치르고 있다. 한국전력 선수단 휴가는 지난 22일까지였다. 전광인은 지난 21일 결혼식을 올렸고 곧이어 29일까지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제 막 한국에 돌아온 전광인은 곧 진천선수촌으로 향한다. 5월 25부터 시작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국가대표 후보 21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김 감독은 난감한 기색이었다. “전광인이 신혼여행에 국가대표 일정으로 바쁘다. 1차 협상 기간 자체는 길지만 실질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간은 얼마 없었다. 그래서 제대로 된 협상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게 김 감독 설명이었다.

일각에서 제시된 ‘7억 원 설’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언론에서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해 선수들 눈높이를 올렸다. 언론이 선수 몸값을 정해준 셈이다. 1차 협상기간이 길어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소문만으로 흔드는 것은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복잡한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전광인을 원하고 있다. “우리 팀에는 없어선 안 될 선수다. 구단에는 ‘최고 대우’를 거듭 강조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를 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꺼냈다.

이어 “전광인이 해결되어야 다음이 있다. 바쁜 선수 일정으로 인해 협상이 지지부진했지만 최대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문복주 기자) 



  2018-04-30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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