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박기원 감독이 정지석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1로 이기며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가스파리니가 32득점으로 이날 경기 최다 득점으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정지석도 차차 컨디션을 끌어올려 14득점을 기록했다.
가스파리니-정지석-곽승석으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인 대한항공.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역전승을 올렸다.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이 우승을 경험해본 뒤 자신감이 커졌다”라고 승리의 요인을 돌아봤다.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더 소통하려고 하고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라면서도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잘 하지 않던 범실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가스파리니의 득점이 많았던 데에는 초반 정지석이 컨디션 조절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정지석은 1세트에 단 1득점(공격성공률 16.67%)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흐름을 찾았고, 결국 14득점으로 곽승석과 함께 든든한 날개 공격수의 면모를 보였다.
정지석의 활약에 박기원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정지석에 대해 “경기 중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건 베테랑 선수들도 하기 힘들다. 정지석은 어린데도 멘탈이 충분히 갖춰진 선수라서 그 힘든 걸 스스로 해냈다”라며 칭찬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10-27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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