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Spike 프리톡] 지친 가스파&타이스, 토종 에이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병 news1

조회 990

추천 0

2018.10.27 (토) 10:45

                           

[Spike 프리톡] 지친 가스파&타이스, 토종 에이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27일 홈구장인 인천계양체육관에 삼성화재를 초대해 2018~2019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에 0-3 완패를 당해 충격에 빠졌지만, 금세 3연승을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을 달성한 멤버 그대로 올 시즌을 맞이한 대한항공. 탄탄한 리시브로부터 출발한 공은 베테랑 세터 한선수의 손을 거쳐 다양하게 뻗어나간다.

삼성화재 역시 현대캐피탈에 1-3으로 패했지만,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을 누르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에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뺏긴 삼성화재는 코트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FA(자유계약)로 영입한 살림꾼 송희채를 비롯해 2년차 주전 세터 김형진과 군복무를 마치로 돌아온 지태환, 10년 만에 제1리베로 역할을 맡은 김강녕이 코트를 새롭게 채웠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로 지난 두 시즌 동안 함께 했던 가스파리니, 타이스와 새 시즌을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시즌 직전까지 2018 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를 치르고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가스라피니는 아직 100%의 컨디션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고, 타이스는 새 주전세터 김형진과 호흡이 엇갈리고 있다. ‘토종 에이스’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가스파리니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V-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정지석이다. 올 시즌 앞서 치른 네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60.9%를 기록하며 든든한 기둥이 되었다. 필요할 때 마다 나오는 정지석과 곽승석의 중앙후위공격은 대한항공의 새로운 무기다.

 

삼성화재에는 베테랑 박철우가 버티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녹슬지 않는 실력으로 타이스와 함께 무시무시한 쌍포를 이루고 있다. 존재만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박철우다. 정지석에게 서브가 있다면 박철우에게는 블로킹이 있다. 박철우는 미들블로커 못지않은 신장(199cm)으로 상대 공격수를 제압한다. 올 시즌 송희채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삼성화재의 공격에 새로운 활로가 생겼다.

 

삼각편대의 공격력은 쉽게 우위를 가르기 힘들지만, 리시브에서는 대한항공이 우세한 상황이다. 정지석-곽승석으로 연결된 탄탄한 윙스파이커 라인에 대한항공에 완벽히 녹아든 정성민은 49.38%의 리시브효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김강녕이 크게 흔들리며 목적타 서브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화재는 리시브 부문에서 대한항공에 10% 가까이 낮은 수치(39.68%)를 보였다. 삼각편대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서는 리시브가 선행돼야 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유용우 기자)



  2018-10-27   이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