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권소담 기자] ‘승장’ 차상현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며 팀플레이를 주문했다.
 
GS칼텍스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25-15,20-25,25-14)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로 이적한 이고은은 무릎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주전세터 이고은 없이 치른 개막 첫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GS칼텍스. 이고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전한 세터 안혜진이 준수한 활약을 펼쳤기에 팀의 기쁨은 두 배였다. 
 
그러나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안주하지 않았다. 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오며 “그래도 걱정이 된다. 온몸에 땀이 났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다행히 잘 치르긴 했지만 역시 이소영과 강소휘가 팀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이 둘이 잘 해줬기 때문에 알리가 마지막에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안)혜진이가 가장 고생했다. 끝까지 버텨줘서 괜찮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상현 감독은 안혜진의 플레이에 만족한 눈치였다. 그는 “안혜진의 플레이는 평상시 그대로의 모습이다. 이고은이 부상당하기 전까지 고은이에 맞춰서 연습을 해놨었다. 혜진이에겐 기본적인 플레이를 가져가며 자신 있을 때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주문했다. 소영이와 소휘가 불안한 공을 잘 처리해주며 혜진이가 안정감을 찾아간 것 같다. 혜진이는 기대했던 만큼 서브도 좋았다. 오늘 혜진이는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했다.” 
 
그럼에도 차 감독은 냉정하게 불안 요소를 분석했다. “3세트에 흔들린 것은 서브리시브 때문이다. 2세트까지 따내고 ‘이정도면 되겠지’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리듬을 잃어버렸다.” 외국인 선수 알리에 대해선 “더 지켜봐야한다”고 평가했다. “알리가 연습 때 조금 불안했는데 그게 시합까지도 연결이 됐다. 그래도 마지막엔 흐름을 찾았다. 더 괜찮아 질 거라는 믿음은 있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독려도 잊지 않았다. “혜진이에게 많은 걸 요구하고 싶지는 않다.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경기에서 조금씩 보여줄 것이다. 소휘와 소영이가 더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10-23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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