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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최고참’ 황연주, “부담 이겨내는 게 다음 시즌 숙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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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월) 18:44

                           

[KOVO컵] ‘최고참’ 황연주, “부담 이겨내는 게 다음 시즌 숙제”



[더스파이크=보령/이현지 기자] “저 완전 잔소리꾼 됐어요.”

 

현대건설이 6일 치른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첫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이날 황연주는 17득점을 퍼부으며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005년 흥국생명으로 입단한 후 2010년 현대건설로 이적해 어느덧 팀에서 최고참이 된 황연주는 자신의 어깨에 ‘책임감’이라는 짐을 지게 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황연주는 “오늘 함께 뛴 선수들이 다들 어리다보니까 부족한 부분이 많다. 경기를 할 때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고 그냥 하기도 한다”라며 “원래 코트 위에서 말을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김연견과 둘이서 잔소리를 정말 많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오늘 생각보다 다들 잘해줘서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맏언니가 된 황연주는 어린 선수들에게 “오늘 이겼다고 해서 플레이에 만족하면 안 된다. 오늘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꼭 되짚어봤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도 있지 않았다.

 

황연주는 KOVO컵에서 이다영을 대신해 주전 세터로 나선 김다인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름 내내 김다인과 맞춰왔다. 다인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내가 처리해준다면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더십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KOVO컵을 통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황연주의 각오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최고참이 됐다는 게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지만,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라며 “부담감을 이겨내는 게 다음 시즌 내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부담감을 이겨낸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08-06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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