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서영욱 기자] 지난 1일을 시작으로 V-리그 각 팀에 외국인선수들이 합류를 시작했다. 그 첫 날 OK저축은행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IBK기업은행 어도라 어나이를 시작으로 속속 외인들이 각 구단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에르난데스와 어나이 외에도 GS칼텍스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 한국도로공사 이바나 네소비치가 마찬가지로 한국에 들어와 훈련에 합류했다. 그 외 흥국생명 베르니카 톰시아가 4일, KGC인삼공사 알레나 버그스마가 7일에 한국으로 온다.
비치발리볼 참가로 합류 시기가 조금 늦어진 현대건설 베키 페리(22일 입국 예정)를 제외하면 나머지 여자부 외인들은 비교적 빠르게 한국으로 들어온다.
반면 남자부 외인 소식은 OK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아직 조용하다. 각자 국가대표 일정으로 바쁜 선수들의 합류 시기는 언제일지 알아본다.
컴백 아가메즈, 11일에 한국으로
우리카드 리버맨 아가메즈(콜롬비아)는 지난 남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선택돼 큰 기대를 모았다. 과거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V-리그서 활약했던 그의 복귀에 많은 팬들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아가메즈는 3일 끝난 ‘2018 중미·카리브해 종합스포츠 대회’에서 콜롬비아 배구대표로 참가해 2위를 차지했다. 그는 비록 결승전서 푸에르토리코에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대회 득점랭킹 1위에 오르며 위력을 과시했다.
대회 내내 공격성공률은 54.68%로 전체 4위, 서브에이스 역시 전체 4위(세트 당 0.38개)를 기록했다.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가메즈는 11일 한국으로 들어온다. 대회를 마친 아가메즈는 가족들이 있는 그리스로 간다. 그리스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올 계획이다.
유럽선수권 준비 한창인 파다르-알렉스-사이먼
현대캐피탈 파다르가 속한 헝가리, KB손해보험 알렉스의 포르투갈은 ‘2019 유럽남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을 앞두고 있다.
지역 참가팀이 많은 유럽의 경우 조별 예선을 통해 대회 본선에 오를 팀을 결정한다. 이 조별 예선 일정은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내년 1월 추가 일정을 통해 최종 진출 팀을 정한다.
파다르는 27~28일 사이, 알렉스는 8월 마지막 날인 31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한편 한국전력 사이먼 헐치는 독일 대표팀에서 훈련 중에 있다. 독일은 지난 ‘2017 유럽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성적으로 2019년 본선 대회 진출 자격을 얻은 상태. 다만 독일 대표팀은 현재 소집돼 9월 8일 예정된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
한국전력 구단 관계자는 “사이먼은 현재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유럽선수권대회 예선이 끝나는 기간 즈음인 26~27일 사이 입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세계선수권 출전, 가스파리니 & 타이스
올 시즌 다시 한 번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가스파리니(대한항공, 슬로베니아)와 타이스(삼성화재, 네덜란드)는 국가를 대표해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배구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9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하는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두 선수는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이 때문에 둘은 9월 말 대회 후 입국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FIVB 세계선수권은 배구 계에서는 올림픽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회다. 세계랭킹 산정 시 들어가는 포인트도 이 대회에 가장 크게 걸려 있다. 출전만 해도 얻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팀 주전 선수인 가스파리니와 타이스가 빠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2018 세계선수권 일정은 마지막 결승전이 10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자칫 네덜란드와 슬로베니아가 결승에 진출하면 타이스와 가스파리니 합류는 더 늦어질 우려가 있다.
소속팀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점은 이 둘이 V-리그 유경험자라는 점이다. 특히 같은 소속팀에서 3년째를 맞게 된 둘이어서 호흡 맞추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다만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V-리그 일정에 돌입해야 해 체력적인 문제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문복주, 유용우 기자)
2018-08-03 이광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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