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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속출에 KBL 긴장, 순위 싸움 영향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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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화) 16:20

                           

부상 속출에 KBL 긴장, 순위 싸움 영향 있나



 



[점프볼=이원희 기자]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 KBL 리그 팀들이 긴장하고 있다. 부상 때문이다. 최근에는 두경민(DB) 이종현(현대모비스) 등 핵심 선수들이 다쳐 나가고 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라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초비상이다. 6일 현재 25승17패로 리그 4위. 공동 5위 팀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주전 센터 이종현이 시즌 아웃을 당했다. 이종현은 지난 4일 전자랜드전에서 리바운드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진단 결과 좌측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고 6일 수술한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보통 1년 정도 재활해야 한다. 이종현은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종현이 빠지면서 현대모비스도 빅맨 고민이 깊어졌다. 배수용이 지난 전자랜드전에서 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믿음을 주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 외국선수들이 골밑을 맡아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레이션 테리는 슈팅 능력이 좋지만 골밑 수비력이 떨어지고,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신장은 192cm다. 상대 빅맨을 1대1로 막기에는 벅차다.


 


리그 선두 DB도 에이스 두경민이 부상을 당했다. 두경민은 지난 1일 LG와의 원주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두경민은 최근 2경기에 결장했다. 그 사이 DB는 4일 삼성전에서 87-102로 패했다. 연승 기록도 ‘13’에서 멈추게 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오는 7일 전자랜드전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두경민이 정상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김현호 박병우의 보조도 중요하다.


 


KGC인삼공사도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트윈타워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오세근은 1월25일 LG전, 1워27일 KCC전에 결장했다. 사이먼의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KGC는 상당히 고전했다. 현재 KGC는 연패에 빠지며 23승19패를 기록 중이다. 전자랜드와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2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네이트 밀러가 합류해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밀러는 3경기 평균 14.67점 4.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밀러가 오면서 정영삼 정병국의 역할도 커졌다. 정영삼은 지난 4일 현대모비스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기록. 정병국도 식스맨으로 나서고 있다.


 


부상 속출에 KBL 긴장, 순위 싸움 영향 있나



 



SK는 최준용이 무릎 부상으로 고생 중이다. 출전의지가 워낙 강해 1월26일 DB전, 1월31일 현대모비스전에 뛰었지만, 3일 KGC전, 4일 KCC전에는 결장했다. 3위 SK는 2위 KCC를 2경기차로 쫓고 있다. 추격이 필요한데 최준용의 무릎 상태 때문에 걱정이다. 김선형은 2월말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이 회복되는 속도에 따라 복귀일이 늦춰질 수 있다.


 


삼성 문태영은 허벅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장민국이 군복귀해 기대 이상의 득점포를 가동 중이고, 이동엽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크게 밑지는 장사가 아니게 됐다.


 


KCC의 유망주 유현준은 발목 부상으로 아직 재활 중이다. 나이가 어려 일찍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처음 당한 발목 부상인 만큼 회복 속도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국찬은 완쾌했지만 올시즌 출전할 가능성은 적다. 추승균 KCC 감독은 멀리 보면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8위 LG는 특별한 부상자가 없지만 최근 4연패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부족하다. 반대로 9위 오리온은 2연승을 기록하며 LG를 반경기차로 쫓고 있다. 부상 선수는 김강선 밖에 없고, 최근 어린 선수들도 출전기회를 받고 있다. 여러모로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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