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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OWN] 득점 본능에 희비교차 ‘버튼·맥클린·전준범·김낙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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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화) 10:04

                           

[UP&DOWN] 득점 본능에 희비교차 ‘버튼·맥클린·전준범·김낙현’



 



[점프볼=김용호 기자]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다. 2월 말에 있을 휴식기를 제외하면 순수한 경기 일정은 단 한 달만이 남았다. 여전히 최종 순위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상·중·하위권 구분은 사실상 끝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위한 세부적인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한 주는 스코어러들의 득점 본능에 많은 팀들이 울고 웃었다. 한 주간의 상승세(UP)와 하락세(DOWN)를 짚어보는 「주간 UP&DOWN」. 지난 한 주 손끝이 뜨거웠던 혹은 차갑게 식었던 선수는 누구일까.



 



금주의 UP_올 시즌 최고 외인들의 거침없는 득점 행진



 



[UP&DOWN] 득점 본능에 희비교차 ‘버튼·맥클린·전준범·김낙현’



 



디온테 버튼(원주 DB)



1월 넷째 주 3G 평균 30.3점 7리바운드 2.3어시스트 2.3스틸



2월 첫째 주 3G 평균 33.7점 5.3리바운드 3.3어시스트 2.7스틸



 



이번 시즌 KBL에 신선한 돌풍을 불어 넣은 디온테 버튼. 팀의 13연승을 이끈 버튼의 득점 본능이 좀처럼 식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면서 팀의 복덩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덕분에 원주 DB는 지난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내고 있다. 



 



최근 연승 행진을 달리며 3점슛 감각까지 좋아진 버튼은 2월 들어 그 위력을 더욱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개인 최다 득점인 43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지난 주말 연전에서도 원투펀치 파트너인 두경민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평균 29점으로 제 몫을 다해 큰 고비 하나를 넘겼다. 이상범 감독은 최근 버튼의 활약에 대해 “한국에 와서 농구가 많이 늘었다”며 평했고, 이 소식을 들은 버튼도 “감독님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훈련할 수 있게 해주신 덕분이다”고 화답했다.



 



DB 공격의 제 1옵션으로 자리 잡은 버튼은 오는 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두경민과의 재회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4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잠시 주춤하며 연승 행진은 마감됐지만 팀의 분위기가 결코 가라앉지 않았다. 여전히 DB는 정규리그 우승이 가장 유력한 팀이다. 좀처럼 기복을 찾아보기 힘든 버튼이 복귀를 예고한 두경민과 함께 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낼까. 남은 시즌 버튼이 만들어낼 화려한 하이라이트 필름이 더욱 기대된다.



 



[UP&DOWN] 득점 본능에 희비교차 ‘버튼·맥클린·전준범·김낙현’



 



버논 맥클린(고양 오리온)



1월 넷째 주 3G 평균 21.3점 1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월 첫째 주 2G 평균 30점 7리바운드 2.5어시스트



 



단신 외국선수 중에서 버튼이 으뜸가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면 장신 외국선수에는 버논 맥클린이 있다. 이번 시즌 15점 미만의 득점이 단 한 차례(12점)에 불과할 정도로 맥클린의 득점 행진은 끊이질 않고 있다. 평균 득점 2위(24.1점)로 리카르도 라틀리프(24.2점)에게 근소하게 뒤쳐져있는 맥클린은 라틀리프와는 달리 팀이 치른 41경기에 모두 나섰다는 것을 고려할 때 그 위력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오리온은 지난 주 안양 KGC인삼공사와 창원 LG를 연달아 격파해 오랜만에 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맥클린은 이 연승의 일등 공신이었다. 앞선에서 한호빈이 성공적으로 팀에 녹아들고 있기 때문에 맥클린은 더욱 마음 편하게 골밑에서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3일 LG와의 경기 후 추일승 감독도 “맥클린이 골밑에서 잘해줬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그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시즌 오리온은 리빌딩을 선언하며 그 누구보다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센터, 포워드진에서만 4명(이승현, 장재석, 애런 헤인즈, 김동욱)이 팀을 떠나거나 자리를 비워 높이가 순식간에 낮아졌다. 하지만 그 골밑을 맥클린이 고군분투하며 알차게 채워나가고 있다. 오리온이 부진한 성적에도 시즌 말미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맥클린은 다음 시즌부터 시행되는 외국선수 신장제한 규정에 의해 한국에서 만날 수 없다. 한 시즌 만에 한국을 떠나야하는 맥클린이 오리온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금주의 DOWN_악재 닥친 현대모비스, ‘클레이 준범’이 그립다



 



[UP&DOWN] 득점 본능에 희비교차 ‘버튼·맥클린·전준범·김낙현’



 



전준범(울산 현대모비스)



1월 넷째 주 3G 평균 8점 2리바운드 2.7어시스트 1.3스틸



2월 첫째 주 3G 평균 6.3점 0.3리바운드 1.3어시스트 1스틸



 



울산 현대모비스가 결국 리그 후반기까지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지난 4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이종현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며 위기에 처했다. 여러모로 힘겨운 상황에서 외곽에서 힘을 실어줘야 할 전준범마저 쉽게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3위 추격보다는 4위 자리를 지키는 것에 초점을 옮겨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전준범의 최근 기복은 공수 모두에서 드러나고 있다. 슛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주 3경기에서 총 1개의 리바운드만을 잡아내면서 수비에서도 힘을 실지 못했다. 지난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에 대해 “결국 본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명색이 국가대표 슈터다.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하지만 결국 전준범은 이날 단 3분 38초만 소화했다. 그의 기록지에 남은 건 1개의 파울이 전부였다.



 



그의 부진은 갈 길 바쁜 현대모비스에게도 치명적이지만 국가대표팀에도 만만치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전준범은 지난 8월 아시아컵 활약에 이어 11월에 열렸던 뉴질랜드와의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에서도 본인의 슛감을 뽐낸 바 있다. 뉴질랜드를 상대로 6개의 3점슛을 터뜨렸던 전준범은 국내 팬들에게 ‘클레이 준범’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전준범의 컨디션 회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군 복무 계획을 갖고 있는 그가 남은 시즌 좋은 모습을 되찾고 ‘국가대표 슈터’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금주의 숨은 진주_‘프로 적응 순항’ 김낙현, 전자랜드의 샛별 되다



 



[UP&DOWN] 득점 본능에 희비교차 ‘버튼·맥클린·전준범·김낙현’



 



김낙현(인천 전자랜드)



2일 vs 서울 삼성 20점(3점슛 2개) 1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자랜드의 앞선에 또 하나의 희망이 생겼다. 신인 김낙현이 묵묵히 노력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낙현은 지난 2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다인 26분 57초를 뛰면서 20점을 기록,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이날 김낙현의 20득점은 팀 내 최다기록이었다. 브랜든 브라운(19점)보다도 많은 점수를 쌓으며 본인들을 추격해오던 삼성을 따돌리고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승리를 거둔 후 유도훈 감독은 “(김)낙현이의 공격 본능이 깨어났다.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서 아직 부족한 선수지만 공격형 가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한 경기였다”며 김낙현에 대해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낙현도 “찬스 때마다 슛감이 좋아서 바로바로 던졌는데 잘 들어가서 득점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슛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 시즌 1군 무대와 D리그를 오가며 묵묵히 프로에 적응해온 김낙현은 지난달 15일 D리그 경기가 끝난 뒤 "조급함"을 버렸다고 했디. 코칭 스태프와 함께 운동을 통해 웨이트를 더 보강하고 시합을 뛰자는 약속을 착실하게 지켜냈다. 그 노력이 1군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팀의 활력소가 되고싶다는 김낙현의 시즌 최종 목표는 ‘4강 진출’이다. 프로 무대에 순탄하게 적응하고 있는 김낙현이 과연 전자랜드와 함께 어디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까. 당찬 신예의 행보를 끝까지 지켜보자.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06 13:34:44

김낙현 화이팅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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