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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터 공백 무색케 한 삼성과 DB의 3점슛 맞대결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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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 (일) 17:07

                           

슈터 공백 무색케 한 삼성과 DB의 3점슛 맞대결



 



[점프볼=잠실실내/김용호 기자] 양 팀 모두 주포 없이 경기를 치렀지만 그 타격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더 화끈한 외곽슛 대결을 펼치면서 경기장을 들끓게 했다.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의 5라운드 경기에서 102-87로 승리했다. 앞선 네 번의 맞대결에서는 DB가 3승을 챙긴 가운데 이날 삼성은 홈 6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멈출 줄 모르던 DB의 연승 행진까지 막아냈다.


 


양 팀은 이날 경기에 앞서 주포 김동욱과 두경민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김동욱과 두경민은 이번 시즌 KBL에서 가장 외곽 슛감이 좋은 선수들이다. 두경민은 경기당 2.9개의 3점슛, 김동욱은 2.2개를 넣으며 각각 이 부문 1위, 4위에 올라있다. 성공률도 두경민이 45.5%(2위), 김동욱은 41.2%(7위)로 매우 정확한 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 공격 면에서 김동욱과 두경민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삼성과 DB 모두 또 다른 슈터들이 좋은 슛감을 뽐내면서 더욱 화끈한 3점슛 맞대결을 펼쳤다. 


 


1쿼터에는 양 팀 모두 많은 3점슛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정확도 면에서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천기범과 마키스 커밍스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1쿼터 50%(2/4)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반면 DB는 5번의 3점슛 시도 중 박병우만 한 차례 성공하면서 주춤했다.


 


양 팀의 슛감은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2쿼터 들어 삼성은 이동엽, DB는 김태홍이 각각 3번의 3점슛 시도 중 두 차례 림을 가르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천기범과 커밍스는 3쿼터에도 알토란같은 외곽포를 재차 터뜨리며 팀의 리드를 유지하는데 힘을 실었다. DB도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리며 박병우, 서민수, 디온테 버튼이 외곽포 대열에 합류했지만 골밑에서 열세에 처하며 쉽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에도 3점슛 대결은 여전히 이어졌다. 삼성이 10점 내외의 리드를 꾸준히 지켜간 상황에서 장민국과 이관희의 3점슛까지 보태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DB는 4쿼터에도 4개의 외곽포를 터뜨리며 이날 12개의 3점슛을 폭격했지만 저조한 2점슛 성공률로 끝내 골밑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골밑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맹활약까지 더해진 삼성은 이날 팀 3점슛 성공률에서 50%(8/16)를 기록하며 내외곽의 조화를 알차게 이뤄냈다. 라틀리프와 로드 벤슨의 치열한 골밑 대결만큼이나 흥미로웠던 외곽 대결이 펼쳐진 흥미로운 경기였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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