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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대결에서 갈린 두 팀의 운명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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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수) 21:41

                           

외곽 대결에서 갈린 두 팀의 운명



[점프볼=민준구 기자]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외곽에서 결정났다.


 


원주 DB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1승째를 거둔 DB는 현대모비스의 10연승 행진마저 무너뜨리며 단독 선수를 차지했다.


 


경기 내내 팽팽했던 흐름은 3점슛에 의해 결정됐다. DB와 현대모비스가 이제껏 잘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터져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DB는 경기당 평균 9.3개를 성공시키며 리그 1위에 올라 있었다. 특히 경기당 27.3개의 3점슛을 시도 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뒀다. 현대모비스도 10연승 과정에서 경기당 7.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신바람을 냈다. 시즌 평균 3점슛 성공 개수도 8.5개로 DB에 이어 전체 2위였다.


 


1쿼터에는 대등한 승부가 이어졌다. DB가 고비 때마다 터진 한정원의 3점슛 2개로 점수 차를 벌렸다면,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이대성, 레이션 테리의 3점슛으로 1쿼터를 24-24, 동점까지 만들 수 있었다.


 


급격한 차이가 난 2쿼터, 가장 큰 이유 역시 3점슛이었다. 현대모비스가 무려 11개를 시도해 2개만을 성공시켰지만, DB는 5개 중에 3개를 성공시키며 정확한 확률을 보였다. 물론, 2쿼터에 DB는 3점슛보다 골밑에 집중하며 현대모비스의 허를 찔렀지만, 추격 상황에 터진 김현호와 두경민의 3점슛은 마치 찬물을 끼얹는 듯 했다.


 


그러나 3쿼터엔 달랐다. DB가 장기인 3점슛을 시도조차 하지 못 할 정도로 압박 수비를 펼친 것. 현대모비스는 이후 양동근과 테리가 이끌며 전세역전에 성공한다. 물론, 아직까지 리드를 뺏기고 있는 형편이었지만, 크게 벌어졌던 점수 차를 모두 따라잡으며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그 중심엔 바로 3점슛이 있었다. 양동근과 테리가 적재적소에 한 방씩을 퍼부으며 DB의 수비 조직력을 무너뜨렸다.


 


현대모비스가 분위기를 가져왔던 4쿼터 초반, 하지만 DB의 4쿼터 본능을 멈출 수는 없었다. 특히 김주성의 3점슛을 시작으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거셀 때마다 터진 두경민의 3점슛은 사실상 DB의 승리를 선언하는 것이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이 유일할 정도로 난조에 빠졌다. 이대성은 기회를 잘 만들어냈지만,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슈터 전준범이 최악의 경기력으로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게 패인이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무려 30개의 3점슛을 던져 8개만을 성공시켰다. DB는 19개를 시도해 9개를 넣었을 정도로 성공률이 높았다. 성공 개수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성공률의 우위는 DB를 승리로 이끌게 했다. 2점슛, 자유투 성공 개수가 같은 가운데 만약 현대모비스가 실패한 22개의 3점슛 중에 단 2개만 더 성공했다면 11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작아 보이지만, 3점슛 1개의 차이가 결국 승패를 가른 것이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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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03 23:53:46

머데 똑같은 기사가 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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