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우리 때가 더 치열했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양분한 지금의 축구계보다 자신이 활약하던 시기의 경쟁이 더 치열했다고 회상했다.
호나우두는 4일(한국시각) 스페일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2000년대가 더욱 치열한 경쟁의 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호날두와 메시를 과소 평가하는 것을 원해서가 아니라 지금보다는 내가 선수로 뛰었을 때의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호나우두는 "호날두와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위한 경쟁을 펼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뛰었던 시기에는 지단과 히바우두, 피구 그리고 호나우지뉴도 있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힘겨운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현존 최고의 선수는 리오넬 메시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두 선수 모두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10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한 이 시대의 레전드다. 개인 기량과 스탯에서는 메시가 호날두보다 앞서지만, 그렇다고 해서 호날두의 업적을 과소 평가할 이유도 없다. 지난 10년간 이들은 일명 신계 공격수로 불리며 유럽 축구를 지배한 절대적 존재였다.
이에 대해 호나우두의 생각은 달랐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나지만, 이들의 경쟁자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호날두와 메시가 그 만큼 뛰어난 선수나는 평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들에 대적할 수준급 선수가 없다는 지적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호나우두 개인의 의견이다.
호나우두가 주로 활약한 시기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중반까지다. 당시만 해도 발롱도르 독식은 없었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발롱도르를 2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호나우두 뿐이었다. 1997년 발롱도르 위너로 등극한 호나우두였지만 이후에는 지단 그리고 히바우두의 몫이었다. 2000년에는 피구가 그리고 2001년에는 오언이 정상에 올랐다. 중간 공백기를 고려하더라도 호나우두가 발롱도르를 재탈환하기 위해 걸린 시간은 5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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