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늪에 빠진 토론토 "20일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
류현진, 필라델피아 상대로 시즌 5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에이스' 류현진(33) 5연패 늪에 빠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구하고자,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에 "내일은 류현진 데이(Tomorrow's a Ryu day)"라고 썼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7시 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시즌 4승(1패)째를 거둔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7-3으로 승리했지만, 이후 치른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서 6-20, 2-13, 7-10으로 대패하더니, 19일 필라델피아와의 더블헤더(0-7, 7-8)도 모두 내줬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3.5게임 차로 앞서 있긴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하루빨리 확정하기 위해서는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자신이 등판한 뒤, 팀 투수진이 무너지며 5연패에 빠진 터라 '1선발' 류현진의 어깨는 더 무겁다.
토론토 불펜진도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 류현진은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도 느낀다.
류현진은 올해 10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올렸다.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토론토는 8승(2패)을 거뒀다.
그만큼 류현진을 향한 팀의 신뢰가 깊다.
류현진은 필라델피아와 3차례 맞붙어 1승 평균자책점 2.45로 호투했다. 그러나 2017년 5월 1일(5⅓이닝 3피안타 1실점) 이후 3년 4개월 만에 필라델피아와 만나기 때문에, 과거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20일 필라델피아 선발은 우완 빈스 벨라스케스다. 벨라스케스의 올 시즌 성적은 7경기 1패 평균자책점 6.46이다.
선발 투수 무게감에서는 류현진이 앞서지만, 타격 성적은 필라델피아가 토론토보다 좋다.
필라델피아는 팀 OPS(출루율+장타율) 0.79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7위를 달린다. 토론토의 OPS는 0.761(12위)이다.
필라델피아 타선에는 브라이스 하퍼, 앤드루 매커천, 디디 흐레호리위스 등 팬들에게 익숙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필라델피아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는 중이라, 두 팀의 맞대결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마침 20일에는 또 다른 한국인 왼손 선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등판한다. 김광현은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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