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 "고우석 첫 등판 괜찮았어…아직은 재활 중"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이 왼쪽 무릎을 수술하고 재활을 거쳐 1군에 돌아온 마무리 투수 고우석에게 합격점을 줬다.
류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속도 시속 150㎞를 넘는 등 첫 등판치고 괜찮았다"고 평했다.
고우석은 전날 NC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7회 초 2사 1루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첫 타자 박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양의지를 시속 148㎞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해 실점 없이 7회 초를 끝냈다.
류 감독은 고우석의 등판을 지켜본 야구 관계자의 소감을 전하고 "아직은 폭탄 같은 볼을 던지는 것 같진 않다"며 "5경기 정도 지나야 고우석이 예전처럼 찍어 던지는 듯한 공을 뿌릴 것으로 본다"며 구위를 면밀하게 체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5월 18일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의 부분 절제 수술을 하고 약 8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류 감독은 "고우석은 현재 수술 후 재활 중"이라며 "앞으로 7∼10일간 고우석의 등판 간격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기용법을 소개했다.
이어 "계속 나가면 부상이 길어질 수도 있기에 당분간은 등판할 때마다 최대 1이닝을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격 부진으로 고전 중인 중심 타자 채은성의 2군행 여부와 차우찬의 1군 복귀 시점은 12일 경기 결과에 달렸다.
이날 선발 투수 왼손 김윤식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지면 차우찬의 2군 조정 기간은 길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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