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KS 3차전서 김하성 2번 배치…"다양한 불펜 전략 검토"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은 다양하게 불펜을 운용하겠다고 구상을 소개했다.
장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을 앞두고 "마무리 오주원을 두고 여러 생각을 했다"며 "조상우는 승부처라면 경기 중반에라도 기용하되 양현, 김동준, 윤영삼, 이영준 등 안 던진 투수들이 있으므로 다양하게 계투진을 쓰겠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키움은 KS 1∼2차전에서 마무리 오주원이 흔들린 탓에 두 번 모두 끝내기 안타를 맞고 졌다.
오주원은 1차전에서 오재일에게 중견수 쪽 끝내기 안타를 내줬고, 2차전에선 5-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안타 2개를 맞고 무사 2, 3루에서 강판해 패배의 빌미를 남겼다.
장 감독은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공을 잘 친 김하성을 2번에 올리고 제리 샌즈를 5번으로 내린 라인업을 짰다.
안방에서 KS 첫 승리를 노리는 키움의 라인업은 서건창(지명 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송성문(3루수)∼김규민(포수)∼이지영(2루수)∼김혜성(좌익수) 순이다.
허리 근육통을 앓는 우완 강속구 투수 안우진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장 감독은 "그저께보다 안우진의 상태는 나아졌지만, 불펜 코치가 오늘도 좋지 않다고 한다면 안우진을 투입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등판하면 최대 2이닝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장 감독은 "(반격할) 기회가 있다는 것도, 벼랑 끝에 몰려있다는 것도 다 맞는 말"이라며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매 경기 벼랑 끝이라고 생각해왔다. 이를 잘 아는 선수들이 오늘 훈련도 기분 좋게 시작했다"고 크게 변함없는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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