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필리스 새 감독에 지라디…컵스·파드리스도 감독 영입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경질했던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발 빠르게 새 감독을 임명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사령탑이 공석 중이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5일(한국시간) 조 지라디(55) 전 뉴욕 양키스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시즌 동안 명문 양키스 사령탑을 맡은 지라디 감독은 2009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라디 감독은 "필리스는 구단주부터 선수, 팬들까지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내 야구 인생에 어떤 장이 열릴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새 감독을 영입했다.
컵스는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포수를 맡았던 데이비드 로스(42)를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조 매든 전 감독을 내보낸 컵스는 차기 사령탑으로 당초 지라디 감독과 조 에스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로스를 새 감독으로 전격 영입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의 수비 코치인 제이스 팅글러(38)를 새 감독으로 깜짝 영입했다.
팅글러는 메이저리그 선수 경력조차 없지만, 샌디에이고 구단은 팅글러의 선수 육성과 데이터 분석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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