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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4이닝 7실점 패전 위기' 양현종, 사라진 LG 천적의 향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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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목) 21:00

                           
[엠스플 현장] '4이닝 7실점 패전 위기' 양현종, 사라진 LG 천적의 향기

 
[엠스플뉴스=잠실]
 
LG 트윈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양현종이 올 시즌엔 그 위력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양현종은 9월 27일 잠실 LG전에서 4이닝 7피안타 4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패(13승) 위기에 몰린 양현종이다.
 
이날 양현종은 1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1회 말 선두 타자 이천웅부터 시작해 오지환과 양석환에게도 연속 볼넷을 내주며 순식간에 무사 만루의 위기에 빠졌다. 양현종은 2014년 이후 세 타자 연속 볼넷을 기록한 적이 없다.
 
기회를 잡은 LG는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1타점 희생 뜬공과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3대 0까지 앞서 나갔다.
 
2회와 3회 각각 1실점씩 허용하며 순식간에 5점 차 리드를 내준 양현종은 4회 말에도 2실점으로 흔들렸다. 결국, 양현종은 4회 말을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날 양현종의 총 투구 수는 91개였다. 이날 7실점은 올 시즌 양현종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2017시즌까지만 하더라도 LG를 만나면 호투를 펼친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2014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4년 동안 LG와 18차례 만나 11승 3패 평균자책 2.89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양현종은 LG전에서 전혀 강한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4월 19일 광주 LG전에서 9이닝 4실점 완투승을 한 차례 거두긴 했지만, 나머지 2경기에서는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양현종의 LG전 평균자책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8.21까지 치솟는다. 
 
이대로 LG가 이날 경기를 승리한다면 5위 KIA와 6위 LG의 경기 차는 한 경기가 된다. 28일 경기가 5위 싸움에 승부처가 될 전망인 가운데 양팀은 다시 한 번 치열한 선발 투수 싸움을 예고했다. KIA는 헥터 노에시를, LG는 4일 휴식한 타일러 윌슨을 마운드에 올린다. 
 
박찬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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