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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트라이아웃 2일차, 에르난데스를 주목하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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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0 (목) 11:22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쿠바 출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2일차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10일(이하 한국기준) 이탈리아 몬차에서 진행 중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2일차에는 첫날보다 선수들 사이에서 한층 더 여유가 느껴지는 환경 속에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참가 선수들은 각 팀 코칭스태프의 주문에 맞춰 후위공격, 하이볼 처리 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트라이아웃 2일차까지 관찰한 OK저축은행 김세진(44) 감독은 “선수들의 면면을 충분히 검토했다. 마음의 결정을 내린 상태다”라고 말했다.

트라이아웃 2일차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건 쿠바 출신의 아포짓 스트라이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 201cm, OPP)였다. 애초 에르난데스는 사전평가에서 29위에 머물며 자칫하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못할뻔했지만, 현대캐피탈 최태웅(42) 감독이 에르난데스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트라이아웃에 나설 수 있었다.

턱걸이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진가를 뽐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장은 197.9cm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근육질의 탄탄한 체격과 뛰어난 탄력을 바탕으로 상대 블로커보다 한 뼘 이상 높은 타점에서 스파이크를 꽂았다. 이러한 에르난데스의 모습에 대한항공 박기원(67) 감독은 “스텝이며 팔 스윙 등 기본기가 좋다. 감독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며 좋은 평가를 남겼다.

사전평가부터 에르난데스에 높은 점수를 준 최태웅 감독 역시 에르난데스의 활약에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최태웅 감독은 “현실적으로 우리 순번에 사이먼 헐치(독일, 205cm, OPP), 에르난데스가 남아 있을 것 같은데, 누가 더 나을지 판단이 안 선다. 정말 고민된다”고 말했다.

한편, 드래프트를 하루 앞두고 드래프트 순위 결정을 위한 구슬색상 추첨이 사전에 진행됐다. 총 140개의 구슬을 지난해 성적 역순으로 차등 지급했다. 2017~2018시즌 7위인 OK저축은행이 주황색 구슬 35개, 6위 우리카드가 하늘색 구슬 30개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한국전력이 빨간색 25개, KB손해보험이 노란색 20개, 삼성화재가 분홍색 15개, 현대캐피탈이 보라색 구슬 10개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인 대한항공이 녹색 5개를 배정받았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드래프트 당일인 11일 이루어진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2018-05-10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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